디지털 디바이스 / 미래기술

오큘러스, "기어 VR의 노트 7 지원 전면 중단"

Brad Chacos | Greenbot 2016.10.12
스마트폰이 침대 머리맡 탁자 위에서 폭발하는 것보다 더 위험한 일은 아마 사용자의 바로 눈 몇 cm 앞에서 일어나는 폭발일 것이다. 교환된 갤럭시 노트 7 역시 폭발에 취약하다는 것이 드러난 지금, 기어 VR 공동 개발사 오큘러스가 삼성 갤럭시 노트 7용 기어 VR 앱의 지원을 중단했다.

안드로이드센트럴은 갤럭시 노트 7과 연동된 기어 VR에서 기어 VR 앱을 사용할 경우 “고객 안전은 오큘러스의 최우선 사항입니다. 오큘러스는 오큘러스 플랫폼 상에서의 모든 노트 7 기기 지원을 중단합니다. 추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노트 7 기기는 기어 VR과 호환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노트 7 지원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제조사인 삼성에 직접 문의해 주십시오”라는 메시지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 사용자들은 이러한 조치에 반발했지만, 사실 이례적인 경우는 아니다.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의 공식 리콜 결정이 있기 전에도 위원회는 26건의 발화와 55건의 폭발로 인한 재산 손실을 포함, 약 100건에 가까운 갤럭시 노트 7 배터리 과열 사고 보고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환 절차가 시작되자 대다수 미국 사용자들은 여전히 기존 기기를 새로운 노트 7로 교환 받았고, 이제 공식 교환도 중지된 지금 삼성은 노트 7의 판매와 생산을 공식적으로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기어 VR 앱의 노트 7 지원을 중단한 오큘러스의 결정은 올바른 것으로 보인다. 노트 7을 제외한 나머지 삼성 갤럭시의 가상현실 지원 기기는 여전히 문제 없이 기어 VR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들은 노트 7을 갤럭시 S7로 교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구글의 새로운 스마트폰 픽셀 XL 역시 강화된 구글 데이드림 VR과 함께 출시를 앞두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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