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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말 밤말 다 듣는” 구글 홈이 프라이버시에 미치는 영향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6.10.10
최근 구글은 스마트 스피커와 홈 엔터테인먼트 허브 등 구글 홈(Google Home)의 정체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들 기기가 사용자 프라이버시에 초래할 영향에 대한 의문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구글은 아마존 에코의 경쟁 제품 구글 홈으로 스마트 홈 시장에 진입한다.

구글 홈이 사용자가 좋아하는 노래를 재생해 줄 수 있을까? 물론이다. "OK, Google"이라고 말하면 노래가 재생된다. 인공 지능 어시스턴트(Assistant)가 탑재된 구글 홈이 TV에서 '재미있는 고양이'를 소재로 한 유튜브 비디오를 재생할 수 있을까? 당연히 할 수 있다.

구글 홈은 항상 사용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OK, Google'이라는 문장이 들리면 사용자의 명령을 실행한다.

그런데 항상 사용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일명 ‘올웨이즈 온’ 기능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 많다.

이미 구글은 온라인 검색, 이메일에 사용한 단어와 표현, 구글 맵의 길 찾기 및 위치 등 다양한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여기에 이제 사용자가 집에서 하는 각종 행동에 대한 정보가 추가될 것이다.

보라색 꽃병 모양의 구글 홈

이렇게 구글이 더욱 사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게 되는 것일까?

기술 시장 조사 및 컨설팅 회사인 오리온엑스(OrionX)의 애널리스트 댄 올즈는 "언제나 켜져 있는 '올웨이즈 온' 기술과 관련해 프라이버시 문제가 제기된다. 올웨이즈 온 기술이 탑재된 장치는 가청 범위 상 모든 것을 저장해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올즈는 구글이 사람들에 대한 대량의 새로운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구글 홈은 지금까지 수집한 것보다 더 많은 개인 데이터를 구글에 전달할 수 있다. 마이크로폰이 집에서 일어나는 대화를 모두 엿듣게 될 것이다. 시청한 TV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집에 아무도 없는 때가 언제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글은 Computerworld에 개발자들이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하고 장치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구글 홍보 담당자는 이메일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장치는 모두 프라이버시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구글 홈은 "OK, Google"이라는 단어가 나온 이후에 분석 과정에 들어간다. 이 단어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의 대화는 로컬 환경에 있다가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담당자는 대화 정보가 로컬 환경에 얼마나 오래 보관되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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