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G 블로그 | 스카이프 공동 창업자, “와이어(Wire)로 채팅 앱 재도전”

James A. Martin | CIO 2014.12.08
니콜라스 젠스트롬과 함께 스카이프(Skype)를 공동 창업자한 야누스 프리스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앱, 와이어(Wire)를 선보였다.


현재 무료로 공개된 와이어는 안드로이드와 iOS, 맥 OS X에서 지원된다. 와이어가 향후 스카이프의 경쟁 서비스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카이프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현재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스카이프의 통화 품질은 조건 및 환경에 따라 차이가 심하며 영상 통화는 더욱 불안정하다. 특히, 데스크톱 맥 계정에서 스카이프 인터페이스는 난해하기로 악명이 높다. 하지만 10년 동안 존재해왔기 때문에 매우 두터운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필자도 만약 비디오 컨퍼런스를 해야 하거나 화면을 공유해야 할 일이 생기면 반드시 스카이프를 사용하게 된다.

스카이프 외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툴 가운데 하나로는 구글 행아웃(Hangout)이 있다. 행아웃도 마찬가지로 훌륭하지만 완벽하지만은 않다. 비디오/채팅/메시지 기능을 제공하는 행아웃은 안드로이드와 iOS 환경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며 크롬 브라우저에서도 익스텐션 애플리케이션으로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필자의 경험으로 봤을 때 아직도 많은 이들이 행아웃보다는 스카이프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결국에는 항상 스카이프를 사용하게 된다. 

스카이프와 구글 행아웃 이외에도 스냅챗(Snapchat), 탱고미(TangoMe), 왓츠앱(WhatsApp), 페이스북 메신저(Facebook Messenger), 라인(Line) 등 앱스토어에는 수많은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그렇다면 과연 와이어는 이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장점이 있는가?

와이어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바로 인터페이스다. 와이어의 인터페이스에서는 극단적인 미니멀리즘이 돋보인다. 와이어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화면이며 경계가 없는 디자인이며, 사용자는 원하는 색깔을 선택해 변화를 줄 수 있다. 또, 사용자는 자신의 아바타로 사용할 사진을 배경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사용자와 통화를 하려면, 기존의 주소록을 와이어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권을 주면 된다. 다른 이들을 추가하는 등의 추가적인 작업을 하려면 와이어의 온라인 문의 페이지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앱의 사용법이 그다지 직관적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필자가 직접 사용해본 결과, 와이어의 통화 품질은 상당한 수준이며 안정적이다. 하지만 구글 행아웃이나 스카이프와 비교해 정확히 어떤지 평가하기에는 아직 충분히 사용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와이어의 오디오 품질이 스카이프나 행아웃과 비교했을 때 뛰어나면 뛰어났지,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와이어는 사진이나 유튜브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추가 기능을 제공한다.

아직 첫 번째 버전이기 때문에 와이어는 화상 채팅 기능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또, 메시지가 확실하게 도착했는지 확인하는 것도 어렵다. 게다가 현재 와이어는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대문에 이를 설치한 지인이 많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와이어의 경쟁 애플리케이션은 지나칠 정도로 많이 있다. 따라서 필자는 ‘일단 두고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용자층을 확보하기까지, 그리고 인터페이스를 좀 더 사용자 친화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기까지 아직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과연 야누스 프리스가 재기에 성공할 지의 여부도 확실해 질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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