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ㆍML / 미래기술

“인공지능 탑재 제품 주의보” 무분별한 AI 워싱 극성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2017.07.25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최근의 인공지능 열풍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자사 제품에 탑재된 인공지능의 범위와 역량을 과장하는 것이다.

가트너는 기술의 성장에 따라 성장과 쇠락을 측정하는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이란 툴로 제품의 과대 마케팅도 추적하는데, 가트너는 이처럼 과장된 인공지능을 “AI 워싱(AI Washing)이라고 부른다.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과장하는 행태를 지적하는 “그린워싱(Green Washing)”이나 클라우드 지원 기능을 과장한 “클라우드 워싱(Cloud Washing)”과 비슷하다.

가트너는 1,000곳 이상의 업체가 자사 제품에 AI를 채택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들 중 다수가 “너무 비판 없이 AI 딱지를 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6년 1월 인공지능이란 용어는 gather.com의 검색어 순위 100위에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2017년 5월 인공지능은 7위에 올라 짧은 기간에 엄청난 인기 상승을 보여줬다. 가트너는 2020년까지 인공지능은 거의 모든 신형 소프트웨어 제품과 서비스에 구석구석에 스며들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 짐 헤어는 “인공지능의 하이프 사이클이 가속화되면서 많은 소프트웨어 업체가 이 거대한 골드러시에서 자사의 지분을 주장할 방안을 찾고 있다”며, “인공지능은 기대되는 가능성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 업체가 수요나 잠재적인 용법, 비즈니스 가치 등은 파악하지 않고 그저 인공지능 기반의 제품을 만들어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인공지능 기반 제품은 대부분 과장됐다. 많은 소프트웨어 업체가 인공지능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저 자동화일 뿐 특별히 지능적인 것이 아니다. 이처럼 AI 워싱이 폭넓게 사용되면서 이미 기술 투자 분야에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손상되는 것이다.

헤어는 “영업이나 마케팅 자료에서 인공지능이란 용어를 슬기롭게 사용하기 바란다. 자사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차별점과 인공지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가트너는 딥러닝과 같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점점 더 인기 용어가 되면서 좀 더 쉽고 증명된 접근방법의 가치가 모호해지고 있다. 가트너는 업체들에 첨단 인공지능 기법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 어떤 업무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가장 단순한 접근법을 사용할 것으로 권고했다.

가트너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은 현재 의사결정을 개선하고 프로세스 자동화를 향상할 인공지능 솔루션을 찾고 있다. 가트너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그저 인공지능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자사 제품을 문제 해결사로 내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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