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핏빗 인수 후 첫 신제품…구글, 픽셀 폰과 픽셀 워치 함께 발매 예정

Michael Crider  | PCWorld 2022.05.12
안드로이드 스마트 워치 사용자의 기다림은 길었다. 지난해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 워치는 삼성 갤럭시 워치4가 유일했다. 다른 제품을 원하는 사용자는 1년이 넘게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이번주 구글 I/O 2022 행사에서 구글이 픽셀 워치를 발표했다. 기술적으로는 구글이 내놓은 첫 번째 자체 개발 스마트 워치이며, 지난해 구글에 인수된 핏빗의 오리지널 핏빗 버사 이후 첫 번째 핏빗 하드웨어 신제품이다.
 
ⓒ Google

픽셀 워치의 세부 정보가 많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차세대 픽셀 스마트폰과 함께 올해 가을에야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는 전면이 커다란 원형의 유리 재질이며 전용 손목 밴드에 핏빗 트래킹 시스템과 긴밀하게 통합된 스마트 워치라는 것이 전부다. 핏빗의 운동 추적이나 수면 분석 시스템을 애용하던 사람들에게는 큰 장점이다. 최근 기존 설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전면 업데이트와는 거리가 있었던 핏빗 하드웨어에서 픽셀 워치의 등장은 커다란 변화다. 또한 기술적으로도 핏빗 생태계에서 가장 최고급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픽셀 워치는 현재 버사 3나 센스 같은 핏빗 기기보다 얼마나 개선되었을까? 핏빗은 불규칙한 심박수 알림 등 정밀 기능을 업데이트한 브랜드다. 구글은 스마트 워치 업계를 선도하는 픽셀의 기술을 픽셀 워치에 통합했다며 심박수와 수면 추적 시스템, 핏빗 액티브 존(Active Zone), 데이터 동기화 등의 기능을 강조했다. 과거 픽셀 워치가 차지 5 같은 최신 핏빗 하드웨어와 센서 설정 방법이 매우 유사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 Google

핏빗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웨어OS를 탑재한 픽셀 워치는 다른 구글 서비스와도 긴밀하게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핏빗 독점 NFC 기능을 구글 지갑으로 대체하고, 구글 어시스턴트와 통합해 구글 홈 하드웨어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행사에서는 수 년 간 웨어OS의 필수 앱이었던 기존 구글 핏(Google Fit) 앱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아마도 픽셀 워치의 기본 설정으로 구글 핏이 아니라 핏빗 시스템이 채택된 것 같다. 웨어 OS 3 등의 기존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다른 워치로도 확장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가격도 발표되지 않았다. 애플 워치와 갤럭시 워치를 겨냥한 범용 제품이므로, 운동 추적에 집중했던 핏빗과는 달리 가격대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