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디스플레이
애플 워치 SE와 SE2는 기본적으로 디자인은 동일하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40mm 또는 44mm이며, 앞면은 둘 다 얇은 베젤과 둥근 모서리를 볼 수 있다. 뒷면은 약간 다르다. SE2 모델 뒷면은 나일론 합성 소재와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이루어져 있다. SE의 경우, 세라믹 소재가 사용됐다. 겉보기에는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SE 제품 디자인은 애플 워치 4세대부터 7세대에 적용된 디자인을 따르고 있다. 다시 말해 애플 워치 3세대보다 한 단계 발전한 형태이다. 5세대 이후부터 추가된 AOD(Always On Display)는 SE 제품군에 따로 지원되지 않는다.
색상을 보면 SE는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로 출시됐고, SE2는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실버 세 가지 색상을 제공된다. 애플은 SE2를 출시 후 "후면 케이스가 완전히 새로 디자인됐다"고 설명하지만, 실제 차이는 미미한 수준이다.
프로세서와 사양
SE2와 SE 간의 가장 큰 차이는 프로세서다. SE에서는 애플 워치 5에서 쓰였던 S5 SiP이 탑재됐고, SE2는 S8 SiP이 지원된다. S8 SiP은 애플 워치 8과 애플 워치 울트라에 쓰인 프로세서다. 애플에 따르면, S8 SiP는 이전 세대보다 20% 빠르다. 하지만 애플은 워치에 사용하는 프로세서를 크게 변경하지 않았기에 사실상 S8, S7, S6는 모두 비슷한 프로세서다. 그런 면에서 SE2가 SE보다 빠르긴 하지만, 사용자가 실제 체감하는 변화는 아이폰 14와 아이폰11의 차이만큼 확실하지 않다.또 다른 차이로 SE2는 블루투스 5.3을 SE는 블루투스 5.0을 지원한다는 점이 있다. 이 역시 대단한 변화는 아니다. W3 무선칩, 셀룰러 LTE, 배터리 지속시간(18시간), 저장용량 32GB, 수심 50m 방수가 되는 특징은 SE2와 SE 모두 동일하게 볼 수 있다.
센서와 가격
센서는 SE2와 SE를 동일하게 적용됐다. 2세대 심장 박동 인식 센서, 상시감지형 고도계를 비롯해 산소 포화도, 온도,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지원된다. SE2는 고중력 가속도계와 향상된 자이로스코프를 제공하며, 자동차 충돌감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SE 시리즈의 장점은 가격이다. SE2 가격은 최저 사양 기준 35만 9,000원(40mm) 또는 39만 9,000원(44mm)이다. SE는 판매처마다 차이는 있지만, SE2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요약
SE와 SE2 모델 사이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정리하자면, SE2에만 지원되는 기능은 다음과 같다.- 색상에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가 추가됐다.
- 충돌감지 기능이 있다.
- 새로운 프로세서가 지원된다.
- 시계 뒷면이 나일론 합성물과 사파이어 크리스탈 소재로 바뀌었다.
- 미국 내 출고가 기준 SE 1세대 출시 때보다 30달러 저렴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