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MS 제품, “사전 준비 필수”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의 테크에드(TechEd) 회의에서 놀랄 만한 발표가 있었다면 그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7~12개월 내로 속속 발매된다는 소식일 것이다. IT 업계에서는 이 제품들을 어떤 식으로 구입해야 할 것인가를 궁리할 수밖에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의 4가지 주력 소프트웨어들이 2009년 말이나 2010년 초 발매를 기다리고 있다.
윈도우 7, 윈도우 서버 2008 R2, 익스체인지 2010은 올해 말 판매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아이덴티티 페더레이션 플랫폼인 제네바(Geneva)도 같은 시기에 판매 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오래된 주력 플랫폼은 오피스이며, 오피스 2010은 2010년 초에 판매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오피스 제품군에 속해 있으며, 매우 인기가 높은 쉐어포인트 서버가 포함된다.
위와 같은 주력 상품(각 소프트웨어는 IT 회사에 12개월 이상의 업그레이드 사이클을 제공한다) 은 아니지만, 새로운 버전의 SQL 서버와 거대하게 병렬 처리된 데이터베이스 응용 버전이 2010년 초반에 판매될 예정이다.
모든 제품을 알고 싶은 이용자들은 인터넷 인포메이션 서버(Internet Information Server)를 위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서버 기술(더블린;Dublin), 포어프론트(Forefront) 보안 소프트웨어를 위한 클라이언트 콘솔(스털링;Stirling), 밀집 기술을 위한 분배 캐시 시스템(벨로서티;Velocity), 구성 부품으로 나눠진 디바이스를 위한 윈도우 임베디드(Windows Embedded) 버전(퀘벡;Quebec)을 포함하는 코드명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이 소프트웨어들은 2009년 말에서 2010년 사이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주 테크에드의 의제는 10개나 되는 코드명 제품에 관한 세션으로 이루어졌다.
탑 독 컨설팅의 최고 분석가 카렌 호버트는 “기술면에서 많은 계획과 정책이 세워지고 있다. 상황이 정리 되면, 사람들은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기능적인 혁신과 비용 사이에서 저울질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버트는, 경제 상황으로 인해 CIO들이 생각을 가다듬고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요즈음은 한 번의 실수도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IT 업계에서는 보다 신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2월의 노동부 직업 분석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을 잘 나타내준다. 기술 컨설팅직은 2009년 2월에 작년 동월 대비 3% 가까이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계획을 세우는 데 조언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보다 직접적인 증거이다. 예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이러한 조언을 한 적이 없었다.
테크에드 기조 연설자인 빌 벡티(윈도우 비즈니스 부사장)는 여러 회사들에게 비스타에 대한 테스트를 멈추고 윈도우 7으로 옮겨가라고 말했다. 그는 익스체인지(Exchange) 이용자들에게도 익스체인지 2007로 업그레이드하지 말고 2010 버전을 기다리라고 조언했다.
새로운 버전의 제품 출시가 임박했을 때 한 단계의 업그레이드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한 경우가 거의 없던 마이크로소프트로서 이번 조언은 상당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호버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요즈음 대단히 솔직하다”라고 말했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이용자들은 초점을 분명히 하고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버몬트 대학 비즈니스 스쿨의 IT 관리자인 존 리터는 학교 실험실에서는 윈도우 7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터는 “우리는 비스타에서 작동하지 않는 금융 서비스 프로그램을 위해 XP 모드를 이용하기를 원한다”라며, 윈도우 7이 학교의 필요를 해결해준다고 언급했다.
리터는 학과에서 새로운 기술에 대한 노력에는 매우 관대하지만 이러한 태도가 정책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윈도우 서버 2008 R2 판매를 시작하고 전원 관리와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그룹 정책 기능을 이용하려는 계획도 있다. 그리고 그는 이용자들이 이동에 대한 선택권이 없고 익스체인지 2007에서 2010으로 업그레이드할 때는 더 복잡해지기 때문에 익스체인지 2010은 면밀하게 조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절한 정부 기관의 IT 관리자도 이와 같은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우리는 필요할 지도 모를 제품 구입에 책정된 예산이 없기 때문에 업그레이드에 대해서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새로운 제품 판매가 시작되면 선택이 내려져야 하고, 어떤 선택이 내려졌는지는 엔터프라이즈 어그리먼트(EA)에 대한 기업의 계약 갱신을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의 6월 수익 보고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볼륨 라이선스 계약은 3년 동안 유효하며 이 계약은 이용자에게 소프트웨어(대개 윈도우와 오피스)에 대한 사용권을 준다. 그리고 이 계약의 상당수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회계연도 4분기(4~6월)에 만료된다.
윈도우 7이 7개월 후에 출시되면 볼륨 라이선스 구매자들은 새로운 클라이언트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는 EA 계약 갱신을 실행할 것이다.
또한 윈도우 서버 2008 R2에 대한 테크에드에서의 호의적인 리뷰는 회사들이 EA 계약에서 코어 클라이언트 액세스 라이선스도 포함하도록 영향을 줄 것이다. 클라이언트 액세스 권한을 경험한 이용자들은 새로운 버전의 익스체인지와 셰어포인트 서버 2010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
IT 회사의 중요한 업그레이드 사이클에 주의 깊게 시기를 맞춘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제품 출시는 큰 성공을 거둘 수도 있지만, 상대적인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경제 환경으로 인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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