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애플리케이션

크롬 브라우저, 비밀번호 필요 없는 패스키 지원 시작

Mark Hachman  | PCWorld 2022.12.12
구글 크롬 브라우저가 사용자의 일상 생활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는 패스키 기능을 추가했다. 웹 사이트 인증 시 스마트폰을 토큰으로 사용해 비밀번호 유출을 원천적으로 막는 기능이다.

구글에 따르면 패스키는 구글 비밀번호 관리자(Google Password Manager)나 패스키 지원 앱 안에 저장된다. 윈도우 11, 맥OS,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최신 버전 크롬 브라우저에서 지원된다.

가장 큰 장점은 직관적이라는 것이다. 사용자는 ID와 비밀번호 시스템에 이미 익숙하다. 비밀번호는 문자와 숫자의 복잡한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고, 보통은 비밀번호가 길수록 더 안전하다. 그러나 일단 노출된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것은 엄청나게 쉽다. 따라서 비밀번호 관리자 프로그램을 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무료 제품이라도 좋다. 무작위로 숫자와 영문 대소문자를 조합해 어려운 비밀번호를 제안하고 안전하게 저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패스키는 비밀번호 구도를 떠나 스마트폰 안에 저장된 토큰이다. 인증 요청을 받으면 폰 안의 토큰이 사이트나 앱과 통신한다. 비밀번호는 아예 필요하지 않고, 저장되지도 입력될 일도 없다.

구글은 패스키가 모바일 기기 내에 머무르고 다른 곳으로 이전되거나 옮겨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전하게 생성된 코드가 전송될 뿐이고, 비밀번호와는 달리 유출될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지난 5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 합의한 비밀번호 없는 로그인 정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실제 사용례는 다음과 같다.
 
ⓒ Google 

예시 속 가상의 은행 앱에서는 저장된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패스키를 사용하는 선택지가 주어진다. 화면 잠금 패턴이나 지문 센서로 인증을 대체하면 된다. 그러나 일부 모바일 뱅킹 앱에는 이미 이 선택지가 있다. 사용자는 웹사이트 액세스와 동일하게 생체 인식 로그인 방식을 이용한다.

앱이 더 안전하다면 굳이 은행의 웹사이트를 방문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패스키를 사용하면 지원하는 웹사이트에서도 비밀번호를 대체해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다.

데스크톱 PC에서도 로그인 절차는 비슷하다. 지원하는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대체하므로 윈도우 헬로 기능으로 안면이나 지문 인식으로 로그인하거나, 스마트폰으로 로그인하거나, USB 보안 키를 입력하는 방법이 있다.
 
PC에서 웹사이트에 로그인할 때 스마트폰의 패스키로 인증할 수 있다. ⓒ Google

모든 비밀번호를 하루 아침에 패스키로 교체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지원하는 사이트가 늘어날수록 패스키나 비밀번호를 저장하는 디지털 지갑으로서의 스마트폰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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