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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하는 트위터 "리스트 알림 못 받는다" 정책 변경 번복

John Ribeiro | IDG News Service 2017.02.15
트위터가 반발에 부딪힌 후 악성 사용자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수정 방안을 발표했다. 트위터가 여전히 욕설과 모욕이 만연한 현상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있으며, 사용자 여론에 빠르게 대응할 의지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13일 트위터는 사용자들이 리스트에 추가될 때 알림을 받지 않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트위터는 “정말 중요한 알림만 받는 것이 옳다고 본다. 오늘부터 다른 사용자의 리스트에 추가될 때 알림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누군가의 의도된 리스트에 추가되는지 여부를 알 필요가 있다고 주장헀다.

한 사용자는 “취약한 사람들이 정보를 얻지 못하게 눈을 가리는 격”이라고 지적하며, 어떤 리스트에 추가될 경우 자신이 그 리스트에서 빠질 수 있고, 필요할 경우 리스트 작성자를 블록할 수 있는 기능이 올바른 접근 방식이라고 제안했다. 이 사용자는 자신이 수많은 사람들의 리스트에 올라있지만, 리스트에서 빠지고 싶을 때에도 대처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엔지니어링 부서 부사장 에드 호는 재빨리 이 공지를 “실수”라고 말하고, 결정을 번복하면서 사용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발표했다. 반면 트위터 CEO 젝 도시는 “지금까지 트위터를 이끌었던 것들을 되돌리고, 디버깅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많은 사용자들이 그런 조치를 고려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가 자사 플랫폼과 사용자 편의를 과연 이해하고 있었는지 의심하는 사용자들도 있었다. 대다수 사용자들은 이러한 실수의 확실한 재발 방지를 바라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달 악성 사용자들의 활동을 근절하기 위한 새로운 기능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어떤 부분이 바뀔지 세부 사항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향후 수 주 동안 여러 가지 제품 변경 사항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는 이 중 일부는 즉각적으로 진행되지만, 특정 시나리오에 더욱 집중되는 변화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변경 사항이 진행됨에 따라 테스트, 학습, 반복 작업 등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는 최근 영구 중단된 계정을 확인해 다른 사용자들에게 모욕적인 발언과 비난을 한 사용자가 다시 새로운 계정을 만들지 못하는 조처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악의적인 또는 ‘저품질’인 트윗 멘션, 민감한 내용을 담은 트윗, 블록하거나 뮤트한 계정의 트윗을 검색 결과에서 보이지 않게 하는 ‘안전 검색’ 기능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선호하고 자주 이용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사용자간의 욕설, 모욕, 차별 발언 등이 문제가 되었고, 제재 조치 없이 트위터에서 온라인 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은 사용을 중단하기도 헀다.

트위터의 가장 큰 과제는 활성 사용자 수와 매출 성장이다. 트위터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온라인 폭력과 혐오 발언을 해결하는 것도 매우 시급한 과제다. 4분기에 20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가 늘어나는 데 그쳐 지난 세 분기 중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고, 총 사용자 수는 3억 9,900만 명이었다. 트위터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7억 1,700만 달러, 일반회계기준에 따른 손실은 총 16억 7,000만 달려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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