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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7세대 "14nm+" 케이비레이크 CPU에 대한 10가지 비밀

Gordon Mah Ung | PCWorld 2016.09.01
1. 제대로 이름 발음하기

인텔은 7세대 케이비레이크가 직전 모델 스카이레이크 CPU와 같은 14nm 공정으로 개발되었지만, 제조 방식이 달라지면서 성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인텔 7세대 CPU의 이름은 “카비(Cabbie)” 레이크가 아닌 “케이비(Kay-bee)”레이크이다. 하지만 아직도 데이터나 사타(SATA)를 발음하는 방식도 통일되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많은 사용자가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 개선된 공정

인텔의 7세대 케이비레이크는 10비트 컬러로 4K 해상도에서 HEVC 영상을 인코딩 및 디코딩 할 수 있다.

케이비레이크는 스카이레이크와 동일한 14nm 공정으로 개발되었지만, 인텔은 제조 공정이 "14nm+"라고 부를 만큼 충분히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케이비레이크 CPU는 동등한 6세대 스카이레이크 CPU보다 더 높은 클럭 속도로 작동한다. 예를 들어, 스카이레이크 CPU는 터보 부스트 최대 속도가 3.1GHz였지만 인텔은 동급의 케이비레이크 제품이 3.5GHz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3. 고화질 영상 전문 담당 CPU

크롬이나 유튜브에서 4K 영상 재생 경험을 최적화하기 위해 VP9 영상 코덱용 하드웨어 가속 기능이 특징이다.

케이비레이크의 영상 또는 미디어 블록 엔진(Block Engine)은 10비트 4K HEVC 영상 코덱과 4K VP9 인코딩 및 디코딩 지원 등 더 큰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코덱에 관심이 없는가? 인텔은 4K 10비트 HEVC 영상을 재생할 때 배터리 사용 시간이 2.6배 개선되었으며 소비 전력은 스카이레이크의 10.2와트에서 케이비레이크에서는 0.5와트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크롬 브라우저를 이용해 유튜브에서 4K 영상을 시청할 때 동급 노트북 대비 1.75배 길어진 배터리 사용 시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소비 전력은 5.8와트에서 0.8와트로 감소한다.

4. 진정한 동영상 마니아를 위한 CPU

인텔은 신형 7세대 케이비레이크 CPU가 탑재된 XPS 13으로 오버워치(Overwatch) 게임을 720p 해상도 및 미디어 설정으로 시연했다. 프레임률은 30fps대였다.

인텔은 미래의 영상을 위해 케이비레이크에 미디어 블록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케이비레이크 머신은 8개의 4K 해상도 AVC 및 HEVC 영상을 동시에 스트림 할 수 있다. 즉, 미니 PC 한 대로 거대한 4K TV를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인텔 관계자는 해당 엔진이 4K 해상도 영상을 60fps로 디코딩 할 수 있으며 최대 비트 전송률은 120Mbps라고 밝혔다. 또한, 케이비레이크는 마이크로소프트 플레이 레디 3.0과 HDCP 2.2 DRM를 지원하기 때문에, 넷플릭스와 아마존에서 PC로 4K 영상을 스트림 하기로 결정하는 경우 모든 영상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5. 게임도 더 빨라지지만...

인텔의 14nm 공정 개선과 기타 성능 향상을 통해 웹 브라우저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인텔은 그래픽이 향상되었으며 케이비레이크의 그래픽은 오버워치를 중간 설정인 1280x720 해상도로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필자가 본 시연에서 프레임률은 30fps대였으며 나쁘지 않았다.

지포스 GTX 1080로 초당 수십 억 프레임으로 오버워치를 즐기고 있는 사람은 비웃을 수 있지만 이 시연이 초소형 노트북인 델 XPS 13 울트라북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을 기억하자.

6. 그래픽 외에 어느 정도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까?

케이비레이크는 더 큰 15와트 패키지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투인원 컨버터블에 사용하는 훨씬 컴팩트한 패키지로도 제공된다.

X86 CPU에는 큰 변화가 없다. 캐시 크기나 파이프라인은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인텔은 스카이레이크에서 케이비레이크로 바뀌면서 CPU 관련 성능이 두 자릿수로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사실, 인텔은 스피드 시프트(Speed Shift) 기술(성능 증가에 대한 응답성 향상)에 개선된 제조 기법을 더하여 사무 생산성이 최대 12% 증가했으며, 웹 브라우징 등 일상적인 작업 성능은 19%나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하드웨어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꽤 괜찮은 결과이다.

7. 코어 m7과 m5는 끝났다.

OLED 패널이 적용된 HP 스펙터 13 등의 노트북에는 곧 케이비레이크 CPU가 탑재될 예정이다.

7세대 케이비레이크에서 인텔은 코어 m7과 m5 칩의 명명법을 버리고 모델 번호만 유지한다. 예를 들어, 현재의 스카이레이크 기반 코어 m7-6Y75는 3.5, 4.5, 7 와트로 동작한다. 이를 대체하는 케이비레이크 칩은 이름이 코어 i7-7Y75로 변경되지만 똑같이 3.5, 4.5, 7 와트로 동작한다. 이렇게 이름을 변경한 공식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인텔의 입장은 이제 속도가 더 빨라졌기 때문에 코어 i7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된다는 것이다. 이 설명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코어 m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인텔은 케이비레이크 코어 i3와 함께 4개의 코어 i5 및 i7 칩을 출시할 때 코어 m3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8. 출시 시기는?

인텔은 7세대 케이비레이크에 개선된 스피드 시프트 기술이 탑재되어 저전력에서 100% 출력 상태로의 전환과 재전환이 훨씬 빨라졌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번 분기에 케이비레이크를 이용한 100여 개의 노트북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내년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수백 종의 노트북 모델이 출시될 것이다.

그리고 쿼드코어 "H" 노트북 CPU와 진정한 데스크톱용 CPU도 출시될 것이다. 인텔은 데스크톱 사용자들도 제조 공정 및 영상 엔진 개선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9. 케이비레이크 데스크톱 칩에 관한 소식

인텔은 케이비레이크의 제조 공정이 "14nm+"라고 부를 만큼 충분히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인텔은 케이비레이크 데스크톱 CPU에 관해서는 함구했지만, 여러 하드웨어 협력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케이비레이크가 기존 LGA1151 마더보드와 호환될 것으로 확인했다. 내년에는 200 시리즈 칩셋이 출시되면서 100 시리즈 칩셋을 대체할 것이다. Z170은 네이티브 USB 3.1 10Gbps 지원, PCIe 레인 증가, 수수께끼처럼 알려진 바가 적은 옵테인 SSD가 적용된 Z270으로 대체된다.

10. 케이비레이크 다음은?
케이비레이크가 출시되면서 인텔은 8세대 캐논레이크(Cannonlake)로 이행하고 있다. 캐논레이크는 5세대 브로드웰부터 사용하던 14nm 제조 공정에서 10nm 공정으로 바뀐다. 캐논레이크는 올해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정보통에 따르면 2017년 말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크기다. 10nm에서 반도체가 동작하도록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가 반도체 분야에서 무어의 법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인텔도 공개적으로 10nm에서 7nm로의 이행은 어려울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실리콘이 아닌 다른 무엇인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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