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막을 테면 막아봐!” 애즈록, 보급형 스카이레이크 칩의 오버클러킹 재탈환

Ian Paul | PCWorld 2016.03.09
인텔은 문을 닫으면서 창문을 열었다. 아니면 창문을 잠그는 것을 잊어버렸는지도 모른다.

지난 2월 초 인텔은 보급형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의 오버클러킹을 가능하게 했던 허점을 막으면서 오버클러킹 잔치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메인보드 업체 애즈록이 명시적으로 오버클러킹이 불가능한 칩에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우회법을 찾아냈다.

이 대장정의 시작은 2015년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PC 애호가가 보급형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를 오버클러킹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오버클러킹은 인텔의 CPU 중 모델명에 K가 붙은 고가형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었다. 애즈록을 필두로 여러 메인보드 업체가 이를 지원하는 제품을 발표했다.

2월 초까지는 모든 것이 순조로워 보였다. 하지만 인텔은 오버클러킹 허점을 차단하는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좀 더 가격이 비싼 제품을 판매해야 하는 인텔의 조처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인텔은 오버클러킹이 허용된 제품에 대해서도 오버클러킹을 공식적으로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애즈록이 깔끔한 기법을 소개하면서 보급형 프로세서의 오버클러킹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애즈록은 별도로 분리된 외장 기본 클럭 생성기를 사용하는 메인보드 두 모델(Fatal1ty H170 Gaming K4 HYPER, Fatal1ty B150 Gaming K4 HYPER)을 발표했다. 애즈록의 설명에 따르면, 사용자는 CPU 클럭을 0.0625MHz 단위로 조정할 수 있어 사용자의 시스템 속도를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텔이 정해 놓은 기본 클럭 속도의 제한도 극복할 수 있다.



PC 애호가들은 하드웨어에서 마지막 한 방울의 성능까지 짜내는 것을 좋아한다. 이 과정에서 업체의 제품 보증이 없어진다 해도 개의치 않는다. 오버클러킹은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인텔은 오버클러킹을 고가형 K 시리즈 제품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지난 2월 발표한 업데이트는 인텔이 비공식적인 오버클러킹 가능성을 허용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애즈록이 찾아낸 새로운 우회법에 인텔이 대응할 수 있을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조만간 차단책을 찾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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