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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구글 글래스, 모바일 뱅킹 기능 탑재 예정

Jon Phillips | Greenbot 2014.05.07
구글 글래스는 어디까지나 프로토타입 제품이다. 안개 속에 있는 듯 형태가 모호한, 어떤 형태로도 바뀔 수 있는 스마트기기인 것이다. 구글 글래스의 운명을 결정짓는 R&D팀은 언제든지 기능을 추가하거나 제거하는 것으로 제품을 어느 방향으로도 진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구글이 구글 글래스의 다양한 음성인식 기능 중 하나로 자사의 모바일 결재 시스템인 월렛(Wallet)을 포함시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선택일 것이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지난 6일, 구글이 단순히 “송금”이라는 말을 하는 것으로 사용자들이 현금을 이체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많은 이들이 이 소식을 듣고 구글 글래스로 인해 불거질 각종 금융 보안 위험들을 떠올릴 것이다. 과거에 소위 거리의 ‘나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단순히 안경을 잡아채 바닥에 던져버리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스마트기기가 상용화되는 미래엔, 담벼락에 기대 서 있는 수상쩍은 이가 그저 외투에 손을 넣고 바로 그 자리에서 돈을 송금하라고 위협하기만 하면 되는 좋지 않은 시나리오가 현실로 될 수도 있다. 물론, 구글 글래스 하나만으로 금융 보안 시스템이 붕괴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구글 글래스에는 송금 기능뿐만 아니라 이런 상황에 일신을 보호할 수 있는 수많은 기능들도 준비될 것이기 때문이다.

구글의 월렛 서비스는 이미 지메일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신용카드 기능을 사용할 경우, 구글은 거래량의 2.9%또는 건당 0.3달러 중 높은 가격을 수수료로 받을 가능성이 크다.

월렛의 글래스 버전은 구글이 익스플로러 버전의 스마트글래스에서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의 극히 일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아직 베일에 싸여있는 스마트글래스의 기능 중 하나로 모바일 결제 방식이 포함된다는 것은 기정사실이 될 듯하다. 본질적으로 구글 글래스는 안드로이드 기반이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기능들은 기본으로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구글 글래스의 영향에 대한 제대로 된 논의는 제품이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출시된 이후에나 가능하겠지만, 업계는 이러한 뉴스가 공개될 때마다 뜨거운 관심을 보인다. 이는 그만큼 구글 글래스가 오늘날의 정보기술 사회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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