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퍼스널 컴퓨팅

“외장 그래픽 카드가 여전히 PC 업그레이드에 유효한 이유” 벤치마크 테스트

Marco Chiappetta | PCWorld 2014.04.11
PC에 외장형 그래픽 프로세서를 장착하지 않으면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없었던 시대가 있었다. 오늘날, 대부분의 데스크톱 제품과 거의 모든 노트북 PC는 비디오 및 그래픽 처리를 전적으로 CPU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외장 그래픽 시장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AAA라는 PC 게임을 즐길 때, 조이스틱을 구매하는 대신에 그래픽 카드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그 만한 가치가 있을까? 내장과 외장 그래픽 프로세서의 성능을 비교해 그 해답을 알아보자.

AMD와 인텔은 그래픽을 기술을 크게 발전시켜 자사의 CPU에 내장했다. AMD의 카베리(Kaveri) 급 APU(Accelerated Processing Unit)는 자사의 외장 라데온(Radeon) 시리즈 그래픽 프로세서의 강력한 GCN(Graphics Core Next) 아키텍처를 그대로 적용했다.

인텔 또한 자사의 4세대 코어 프로세서(코드네임 하스웰(Haswell))에 내장되어 있는 자사의 HD 시리즈 그래픽 엔진의 기능과 성능을 업데이트했다. 이제 해당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이렉트X(DirectX) 11.1 API(본래 윈도우용 게임을 위해 개발된 API)를 더욱 광범위하게 지원하며, 여러 디스플레이(4K 모델 포함)를 더욱 손쉽게 지원하며 많은 게임과 호환된다.

외장 그래픽 카드의 차이점을 파악하기 위해 2대의 컴퓨터를 조립했다. 하나는 AMD A8-7800(카베리급 APU와 라데온 R7 시리즈 그래픽 프로세서 통합)을 장착했으며 다른 하나는 코어 i7-4670 (하스웰급 CPU와 인텔 HD4600 그래픽 프로세서 통합)을 장착했다. 그리고 나서 각 시스템에 외장 그래픽 카드를 장착한 경우와 장착하지 않은 경우에 일련의 벤치마크(Benchmark)를 실행했다. 결과가 꽤 충격적일 수도 있다.

외장 그래픽에 유리한 주장
외장 그래픽 카드의 가장 큰 이점은 바로 성능이다. 싸구려 그래픽 카드라도 CPU에 내장된 것보다는 더욱 강력한 GPU가 탑재된다. 게다가 이런 카드는 GPU에 전용 고속 메모리 풀을 제공한다. 반면, 내장 GPU는 반드시 시스템 메모리와 데이터 버스를 공유해야 한다. 사용자는 일반적으로 게임의 화질 설정을 외장 GPU와 연계할 수 있지만 여전히 내장 그래픽을 이용하게 된다.

외장 그래픽 카드를 이용할 때의 이점이 또 한 가지 있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Nvidia)의 현 세대 그래픽 카드의 경우, 사용자는 쉐도우플레이(ShadowPlay)와 피직스(PhysX) 등의 상표권이 등록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쉐도우플레이는 엔비디아의 GPU에 내장되어 있는 비디오 인코딩 엔진을 이용해 프레임률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실시간 게임 영상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스트림처리할 수 있다. 이는 엔비디아의 휴대용 게임기 쉴드(Shield)의 핵심 기능이다.

피직스는 엔비디아의 물리 시뮬레이션 기술로써 게임 내에서 객체가 더욱 리얼하게 움직이도록 만든다 (솜털과 눈물, 액체의 흐름과 튐, 건물의 폭발 등). 피직스는 범용으로 지원되지는 않지만, 게임에서 상당한 시각적 영향을 가질 수 있다.


엔비디아의 지포스(GeForce) GPU에 기반한 그래픽 카드는 지원 기능이 있는 게임에서 상당한 현실감을 제공하는 엔비디아의 물리 시뮬레이션 기술 피직스를 지원한다.

외장 GPU를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게임만 있는 것은 아니다. AMD와 엔비디아의 GPU는 복수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수천 개의 프로세서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병렬 프로세싱을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 포토샵, 데이터 암호화 소프트웨어, 폴딩앳홈(Folding@Home) 또는 세티앳홈(Seti@Home)같은 분산형 컴퓨팅 프로젝트 등의 애플리케이션은 GPU가 더욱 강력하면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또한 외장 GPU는 가상 화폐 채굴을 가속화하여 비트코인(Bitcoin), 라이트코인(Litecoin) 등의 가상 화폐를 생산할 수 있다. 채굴하는 사람들은 AMD의 라데온의 아키텍처가 인텔의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의 지포스 기술보다 이 작업에서 성능이 더욱 뛰어난 것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에 AMD의 최신 GPU에 기반하여 그래픽 카드를 무지막지하게 사들였다. 인텔의 가장 빠른 하스웰 기반 CPU인 코어 i7-4770K는 초당 약 93,000 개의 해시를 처리할 수 있으며 AMD의 라데온 R9 290X는 초당 약 880 천 개의 해시를 처리할 수 있다.

외장 그래픽에 불리한 주장
외장 그래픽 카드에도 단점이 있는데, 비용적인 측면이 가장 크다. 그래픽 카드의 가격은 약 50~ 1,000달러 수준이며 초 고성능 카드는 더욱 비싸다 (물론, 400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매우 빠른 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AMD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빠른 그래픽 카드를 발표했다. 이 라데온 R9 295X2는 단일 카드에 해당 기업의 가장 빠른 GPU 2개를 장착했다. 가격은 1,500 달러이다.

한편, AMD와 인텔은 현 세대 프로세서에 그래픽을 탑재하고 있으며 (AMD의 FX 시리즈와 인텔의 아이비 브리지-E(Ivy Bridge-E) 칩만 GPU가 내장되어 있지 않다) 이런 CPU를 지원하는 마더보드는 디스플레이 출력부가 내장되어 있다.


엔비디아 지포스 GTX 타이탄 Z는 2,999달러이지만,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300~500달러 사이의 카드를 구입한다.

또한 외장 그래픽 카드 때문에 시스템이 복잡해진다. 예를 들어, 카드를 장착하려면 마더보드에 PCIe x16 슬롯이 있어야 한다. DIY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범용 시스템에는 이런 슬롯이 없을 수 있다. 또는 카드가 케이스에 맞지 않을 수 있다. 또는 기존의 파워 서플라이(Power Supply)가 해당 카드의 전기적 요건을 충족시킬 수 없을 수도 있다. 최종 사용자가 이런 업그레이드를 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PC 제조사가 예상하지 못했거나 신경 쓰지 않았을 수 있다.

인텔 기반 시스템에 외장 그래픽 카드를 설치하면 인텔의 퀵 싱크(Quick Sync) 비디오 인코딩 엔진 등의 기술 사용이 복잡해질 수 있다. 퀵 싱크는 인텔의 통합 그래픽 코어에 연결되어 있으며 외장 카드를 설치하면 이 코어가 비활성화될 수 있다. 퀵 싱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 내장된 GPU를 다시 활성화할 수는 있겠지만 이를 완전히 빼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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