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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투인원’ 크롬북, 터치 디스플레이와 잘 호환될까?

Chris Hoffman | PCWorld 2015.09.08
구글이 크롬 OS로 구동되는 ‘투인원’ 컨버터블 PC을 선보이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철을 따르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크롬북에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에이수스 크롬북 플립(Asus Chromebook Flip)과 같은 크롬북은 태블릿으로도 변신할 수 있다. 독일에서 개최된 IFA 2015에서는 이처럼 노트북과 태블릿 두 가지 모드로 사용할 수 있는 터치 디스플레이 기반의 크롬북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렇다면 크롬 OS와 터치 디스플레이의 조화는 어떨까? 한 번 살펴보자.

탭(Tap)과 스와이프(Swipe)
구글은 크롬 OS에서의 터치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장해왔다.

크롬 OS의 데스크톱 버전에서 탭하면 ‘클릭’, 2개 손가락으로 탭하거나 길게 탭하면 ‘오른쪽 클릭’, 터치 앤드 드래그는 ‘텍스트 또는 위젯 이동’이다. 두 손가락으로 핀치(Pinch)하면 웹페이지를 확대하거나 축소해서 볼 수 있다. 크롬 OS에서는 다양한 스와이프를 지원한다. 왼쪽으로 스와이프하면 ‘뒤로가기’,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면 ‘앞으로가기’처럼 말이다. 화면을 아래에서 위, 또는 위에서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태스크바를 보이거나 숨길 수 있다.

R 11은 에이서가 내놓은 첫 번째 컨버터블 크롬북이다. 360도 회전할 수 있는 힌지와 11.6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재빠르게 윈도우 화면 크기를 ‘반’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냅(Snap)’ 기능도 있으며 태블릿과 같은 환경에서처럼 윈도우 창을 전체화면보기로 확대할 수 있다.

윈도우 PC, 안드로이드 태블릿, 아이패드에서의 웹브라우징은 보편적인 기능이다. 그러나 크롬 OS는 윈도우와 비교했을 때 큰 이점을 제공한다. 어도비 플래시와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완벽한 데스크톱 웹 브라우저 경험을 태블릿 모드에서도 구현한다는 점이다. 만일 태블릿 모드에서 브라우징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면, 크롬 OS 태블릿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나 아이패드보다도 더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

크롬 OS은 온스크린(On-Screen) 키보드를 갖추고 있다. 만일 크롬북을 태블릿 모드로 전환하면 자동으로 터치 키보드가 열릴 것이다. 이 터치 키보드는 손필기 기능도 갖추고 있어 손가락이나 스타일러스 펜으로 글씨를 그려서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하는 크롬북
크롬북은 크롬 앱뿐만 아니라 크롬 웹스토어를 통해 안드로이드 앱도 지원한다. 그러나 이미 수준급의 사용자라면 구글의 ARC 웰더(Welder) 앱을 설치하고 크롬북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해봤을 것이다. 대다수의 사용자는 이 우회 방식을 이용하길 원치 않겠지만, , 조금의 귀찮음을 감수하면 대다수의 안드로이드 앱을 크롬북에 설치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앱을 크롬북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픽셀(Pixel)과 같은 터치패널을 장착한 모델에서 특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만일 우회 방법을 이용하지 않고도 더 많은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할 수 있다면, 크롬 OS는 안드로이드 그 자체보다도 안드로이드 태블릿 환경과의 호환성이 더욱 커기게 된다. 태블릿 모드의 크롬 OS에 안드로이드 앱 여러개를 동시에 띄울 수 있어서다. 애플의 경우에는 iOS 9을 탑재한 아이패드에 일종의 멀티태스킹 기능을 추가했다. 모든 안드로이드 앱을 크롬 OS에도 설치할 수 있는 날이 오기 전에 구글도 안드로이드의 멀티 윈도우 기능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롬북, 꿈의 태블릿일까?
크롬북은 윈도우 PC의 투인원 전략을 따른다.

터치 디스플레이는 정말 매력적인 보너스다. 손가락으로 웹페이지를 스크롤 하거나 지도의 크기를 줌인하기 위해 핀치하고, 클릭하고자 하는 링크를 탭 하면 된다. 물론 항상 원하는 기능은 아니겠지만, 있으면 좋은 기능임은 틀림없다.

태블릿 모드도 환영할 만한 기능이다. 그러나 크롬 OS에서는 안드로이드와 아이패드만큼 앱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크롬북에서 안드로에드 앱을 설치할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대다수의 사용자는 이 방식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터치가 가능한 컨버터블 크롬북은 ‘보너스’다. 그러나 구글은 물리적 키보드가 장착되지 않은 크롬 OS 태블릿을 출시한 적이 없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제공하는 순정 태블릿으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믿음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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