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ㆍML / IoT / 디지털 디바이스 / 모바일 / 스마트폰 / 안드로이드 / 웨어러블컴퓨팅

2017년 구글의 가장 큰 성공과 실패, 그리고 최악

Michael Simon | PCWorld 2017.12.28


성공 : 구글 어시스턴트 확장



어떨 때에는 AI 전쟁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시리(Siri), 어시스턴트, 알렉사(Alexa), 코타나(Cortana)가 각자 용도에 따라 틈새를 파고들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이들이 상주하는 기기에 따라 영원히 분류되어 있는 듯하다. 그런데 구글은 2017년도에 이러한 장벽을 허무는 방향으로 한 걸음을 내디뎠다. 모든 마쉬맬로우(Marshmallow) 및 누가(Nougat) 휴대폰에 어시스턴트를 공개함으로써(태블릿에도 곧 공개될 예정) 안드로이드 기기에 미치는 범위를 크게 확장했을 뿐만 아니라 어시스턴트 앱을 iOS 앱 스토어(App Store)에도 출시 시켰다.

비록 작은 한 걸음이지만 어시스턴트를 새로운 사용자들에게 공개한다는 의미도 있고 애플에게도 시리를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보다 친화적으로 만들어달라는 은근한 압력을 가한다는 의미도 있다. 우리가 보기에 괜찮은 행보다.

실패 : 안드로이드 웨어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가 보편적인 지원과 강력한 앱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마트워치에 가장 흔한 플랫폼이 될 것처럼 보이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작년에 안드로이드 웨어 2.0이 계속 지연되다가 구글이 마침내 2월에 새로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함께 LG와 공동 설계한 2종의 워치를 내놓았다. 안타깝게도 그 중 어떤 것도 안드로이드 웨어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워치들은 어디에서나 혹평을 받았고 OS 업데이트는 1세대 기기에 도달하기까지 몇 달이 걸렸으며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은 신규 2.0 모델 출시를 포기했다. 삼세번이라는 말도 있지만 회의적이다.

성공: 패밀리 링크



아이들이 글을 배우는 것보다도 먼저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아이들이 볼 수 있는 내용과 그것을 볼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패밀리 링크(Family Link)를 활용하면 아이들의 안드로이드 사용 습관을 손쉽게 관찰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가 간단하고 아이폰과도 연동되기 때문에 부모들은 자녀들의 폰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다. 자신의 폰을 통해 자녀들 폰의 앱을 숨길 수도 있고 사용 시간에 제한을 둘 수도 있으며 자녀들이 보는 콘텐츠도 관리할 수 있다. 아이들을 재우는 것도 가능하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실패 : 유튜브 키즈 콘텐츠



유튜브(YouTube)는 추천 링크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는 훌륭한 장소이다. 그렇다 보니 어른들도 그렇고 아이들도 몇 시간이고 동영상 감상 삼매경에 빠져들곤 한다. 그러나 어쩔 때는 알고리즘이 잘못되기도 하고 구글의 주의 부족으로 부적절한 콘텐츠가 어린이들에게 전달된 적이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

구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력을 늘리고 수천 개의 부적절한 동영상들을 내리고 있지만 그러기까지 너무 지체되었다. 아이들이 보는 것이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의 빅 버드(Big Bird)가 아니라 거시기라면. .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최악 : 안드로이드의 위치 감시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구글이 본인의 소재를 감시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언제나 위치 서비스 토글을 끌 수 있었다. 그러나 쿼츠(Quartz)의 조사 결과 구글은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위치 서비스를 껐다 하더라도 사용자의 위치를 감시하기 위해 셀룰라 안테나를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구글은 메시지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한 테스트의 일환이었고 “데이터 내용은 보지도 않았으니 걱정할 것 없다”고 변명했지만 어이없게도 공개적인 제거 요청이 있기 전까지는 코드를 그냥 두고 있었다. OK, 구글, 또 다른 사례를 말해 줘.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