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어디서 약을 파느냐!" 보안업체들이 파는 가짜 약 7가지

Roger A. Grimes | InfoWorld 2014.05.20


보안 가짜 약 No.7: 스마트카드
필자가 아는 스마트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거의 모든 기업이 스마트카드를 사용하고 싶어한다. 스마트카드는 이중 요소 인증이다. 이중 요소 인증은 단일 요소 인증보다 더 낫다.

대부분의 기업은 현재 환경에서 스마트카드를 사용하면 해커 공격의 가능성을 크게 낮추거나 모든 공격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적어도 이런 약속으로 기업들에게 판매된다.

필자가 아는 스마트카드를 구현한 모든 기업은 스마트카드가 없는 기업과 똑같이 해킹의 피해를 입고 있다. 스마트카드는 분명 부가적인 보안을 제공하지만 그 정도는 미미할 뿐이고 꼭 필요한 곳에서는 무용지물이다.

해커를 막고 싶은가? 패치 관리 프로세스와 실행을 개선하고, 사용자들이 불량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도록 안내하라. 이 두 가지가 스마트카드보다 몇 백배 더 효과적이다.

어려운 상황 극복하기
오늘날의 컴퓨터 보안은 비정상적이며 모순에 차 있다. 보안 업체들은 고객에게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지만, 그 고객들은 여전히 수시로 해킹을 당한다.

방화벽, IDS,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은 소용이 없다. 어떻게 아냐고? 대부분의 기업은 이러한 보안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여전히 해커들의 공격에 당하고 있다.

심지어 믿음직하고 안전한 암호화마저 거의 아무런 의미도 없다. 해커들이 엔드포인트의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에 있는 목표물을 직접 공격해 암호화를 피해가거나, 또는 오픈SSL 하트블리드 버그와 같이 암호화가 제대로 구현되지 않기 때문이다.

보안 전문가들은 보안 방어가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개발업체들은 자사의 솔루션이 극도로 정확하고 침투는 불가능하다고 광고한다.

그렇지 않다. 개발업체들은 엉터리 약을 두고 과학적인 연구를 거친 약품이라고 속여 팔고 있는 것이다.

방어하는 입장에서의 행동 강령
진정한 솔루션을 추구하라. 현재 환경과 시스템이 일상적으로 어떤 방법을 거쳐 공격을 받는지 파악한 다음, 이런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구축한다. 보안 제품들의 수없이 많은 거짓 약속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필자는 나쁜 점까지 포함한 진실을 말하는 개발업체들을 신뢰한다. 그 개발업체의 제품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이해하고, 100% 정확할 수 없다는 것도 안다. 그 반대를 주장하는 개발업체를 피하면 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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