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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재단, 커넥티드 카 시장 본격 공략 시작

Ian Paul | TechHive 2014.07.04
‘커넥티드 카’ 개발이 화제로 떠오르면서, 리눅스 재단도 커넥티드 카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것으로 스마트카 시장에 뛰어들었다.



리눅스 재단이 추진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오토모티브 그레이드 리눅스(Automotive Grade Linux, AGL)’는 최근 리눅스 기반 커넥티드 카의 첫 번째 비전을 발표했다. AGL 플랫폼은 타이젠의 IVI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날씨, 지도, 대시보드 디스플레이, 미디어 재생, 스마트폰 연걸 등의 각종 차량 내 소프트웨어를 포함하고 있다.

AGL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로는 현대자동차, 재규어 랜드로버, 닛산, 그리고 도요타자동차가 있다. 자동차 업체 외에도 AGL 프로젝트에 기여하고 있는 업체로는 어드밴스드 텔레매틱 시스템즈(Advanced Telematic Systems), 후지쯔(Fujitsu), 하먼(Harman), 인텔, LG, NEC, 파나소닉, 그리고 삼성이 있다.

AGL을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카가 언제 출시될 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일반적인 자동차 생산 주기가 수 년에 걸쳐 진행된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출시까지는 아직 시작이 좀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커넥티드 카, 스마트폰 이어 새로운 시장될까

스마트폰 시장을 애플과 삼성이 독점한 현재, 커넥티드 카 시장은 IT업체들에게 있어 새로운 전쟁터가 될 것이다.

애플과 구글은 이미 각각 카플레이(CarPlay)와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라는 이름의 커넥티드 카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 중이다. 애플은 5월, 파이오니어(Pioneer)의 NE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된 카플레이를 선보였으며, 구글은 6월 I/O에서 혼다가 2015년부터 안드로이드 오토를 시판 모델에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과 구글은 이러한 차량 탑재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으로 스마트폰과 자동차의 완벽한 통합을 이루고자 한다.

한편, 구글은 현재로써는 스마트폰과 자동차의 통합 과정에 집중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안드로이드를 완전한 차량용 임베디드 시스템으로까지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실제로, 구글은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1월 현대기아차와 아우디, 제너럴모터스,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그래픽 업체인 엔비디아(nVIDIA)와 함께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Open Automotive Alliance, OAA)’를 조직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 ‘올 뉴 쏘울’에 안드로이드 IVI를 탑재한 것에 이어 앞으로 전 차종에 안드로이드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혀 OAA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자사의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14(Build 2014)’에서 ‘윈도우인더카(Windows in the car)’를 발표해 커넥티드 카 경쟁자 대열에 합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동차 내부에 직접 윈도우 운영체제를 탑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를 윈도우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것으로 IVI 시스템을 제어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커넥티드 카 시장이 본격적으로 가열됨에 따라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과 IT업체들의 경쟁 전략이 주목 받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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