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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 활용해 애플 워치로 당뇨병도 탐지한다" 카디오그램

Micahel Simon | Macworld 2018.02.08
우리 손목 위의 작은 애플 워치는 이미 여러 생명을 살리고 있다. 활동을 추적할 뿐만 아니라 추가 장치 없이 여러 심장 질환을 추적할 수 있다. 그런데 카디오그램(Cardiogram)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애플 워치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늘어났다.

모바일 헬스 데이터 업체인 카디오그램의 딥러닝 네트워크인 딥허트(DeepHeart)는 이미 애플워치의 심박 센서 데이터를 활용, 심방 세동, 고혈압, 수면 무호흡증을 탐지할 수 있는데, 여기에 ‘당뇨’까지 추적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애플과 구글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있는 가운데, 머신러닝만을 이용해서 추가 장비 없이 애플워치의 심박센서로 사용자가 당뇨가 있는지 알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카디오그램의 공동 창업자 브랜든 발링거는 “이미 애플 워치에 탑재된 심박센서로 당뇨의 징조를 알 수 있다. 최종 정확도는 85%인데, 스마트워치용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면에서 정확도가 매우 높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카디오그램과 캘리포니아 대학이 공동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1만 4,011명의 참가자와 2억 건의 심박 센서 데이터로 딥허트를 학습시켜 당뇨병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를 구별하도록 했다. 발링거는 보통 당뇨가 있는 사람 4명 중 1명은 미확진 상태라는 통계를 언급하며, 애플 워치를 활용한 새로운 방법이 이 수치를 낮춰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딥허트는 심박수 변화에 따라 박동수의 패턴을 모니터링해, 운동 후 휴식기의 높은 심박수나 느린 심박수 회복과 같은 당뇨병과 관련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발링거는 심박 변화를 모니터링함으로써 사용자가 당뇨병을 갖게 될지를 예측할 수 있어 딥허트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 초기에 당뇨를 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카디오그램은 애플워치로 심박 세동 탐지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했는데, 이는 애플이 자체 허트 스터디(Heart Study) 앱으로 연구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카디오그램은 또한 머신러닝으로 고혈압과 수면 무호흡증을 탐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발링거는 당뇨는 특히 그의 어머니가 갖고 있는 질병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당뇨를 초기에 알게 되면 당뇨 환자가 아닌 당뇨병 전증의 환자로 분류되어 식습관, 운동, 와이파이에 연결된 체중계 사용 등 혈당 수치를 일반적으로 돌릴 수 있는 행동 교정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다. 이는 실제로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발링거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딥허트의 역량을 확장하는 첫 단계일뿐이다. 향후 몇 달간 당뇨 고위험군인지를 알아내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것이 바로 발링거가 카디오그램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적이다. 그는 “우리는 건강 상태 파악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 우리가 개입 단계에 들어가고 있고 실제로 사람들에게 적절한 건강관리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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