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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삼성 제치고 4분기 스마트폰 시장 1위… 중국 업체의 3, 4위 대결에 눈길

Peter Sayer | IDG News Service 2017.02.16
애플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삼성전자를 앞섰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 발표에 따르면, 애플의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7,700만대로, 7,680만 대를 판매한 삼성보다 조금 앞섰다. 시장 점유율은 각각 17.9%, 17.8%다.

가트너의 리서치 책임자인 안슐 굽타는 4분기는 보통 9월에 출시되는 아이폰 최신 모델의 연말 판매량에 힘입어 애플이 강세를 보이는 시기라고 지적했다.

반면 삼성은 갤럭시 노트 7 리콜 사태 때문에 2016년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굽타에 따르면, 노트 7과 같은 주력 모델은 보통 이 시기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의 10~15% 정도를 차지한다. 리콜 사태는 판매량뿐만 아니라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올 3월 삼성의 새로운 대표 모델이 출시된다면, 애플과 삼성의 판매량 순위는 다시 뒤집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애플은 9월이 되어야 신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이번 신제품은 더욱 특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굽타는 이 때문에 많은 애플 팬들이 신제품 구입을 9월 이후로 계획하고 있으며, 2017년 1분기에 삼성이 다시 애플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패턴은 지난해에도 목격됐다. 애플은 4분기에 반짝 활약했으나, 2016년 전체를 보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14.4%로 20.5%인 삼성과 많은 차이가 난다. 이런 상황은 그 전해에도 반복됐다.

애플과 삼성의 경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3, 4, 5위 싸움이 더욱 흥미진진하다. 4분기 화웨이 테크놀로지와 오포(Oppp), BBK 커뮤니케이션 이큅먼트(BBK Communication Equpment)가 각각 점유율 9.5%, 6.2%, 5.6%로 3, 4, 5위를 기록했다.

세 업체 모두 모두 중국업체이며, 사실 오포는 BBK 소속이기도 하다. 가트너는 오포와 BBK가 주식 소유 구조와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자체적인 제품 팀이 있어 별도의 회사로 취급했다고 설명했다.

서구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BBK는 중국내 1위의 스마트폰 브랜드다. 지난해는 오포, 그리고 2014년에는 화웨이가 중국의 1위 스마트폰 업체였다. 이들 중국 업체들은 홈그라운드에서 애플과 삼성을 밀어내고 점점 남아시아 지역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굽타는 “현재 오포는 단순히 신흥시장뿐만 아니라 호주 같은 선진 시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조만간 유럽과 미국에서도 이들의 상승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굽타는 이어서 “오포와 BBK는 기능 면에서 훌륭한 휴대폰을 만들고 있다. 듀얼 카메라와 급속 충전 같은 고급 기능을 통합했다”고 평가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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