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비3 스마트 온도조절기 출시, “허브없이 애플 홈킷 최초 지원”
에코비3 스마트 온도조절기는 250달러로, 현재 애플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기술적인 면에서 에코비가 애플 홈킷을 지원하는 유일한 온도조절기는 아니지만, 별도의 허브 장치 없이도 홈킷과 직접 연동되는 제품으로는 유일하다.
일반적인 홈킷 지원 제품처럼 에코비3 사용자도 시리를 통해 음성 명령으로 온도조절기를 작동할 수 있다. 또 한 번에 여러 가지 복합적인 지시를 할 수도 있다. 즉 명령어 하나로 실내 온도를 낮추고 동시에 조명을 끄는 것이 가능하다. 애플 TV를 허브로 사용하면 외부에서도 시리로 홈킷 기기를 작동할 수 있다.
홈킷 지원을 빼면 에코비3는 기존 버전과 동일하다. 기기에는 터치 화면이 부착돼 있고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애플 워치 등에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앱도 제공한다. 또한 원격 모션 및 온도 센서를 지원해 집안의 어느 방에 사람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별도 센서는 각 79달러다.
현재로서는 기존 제품에 홈킷 지원을 추가할 방법이 없다. 에코비 공식 웹사이트는 홈킷 지원에는 특정 하드웨어가 필요하며, 펌웨어나 소프트웨어 패치로 기존 제품을 업데이트 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홈킷을 사용할 계획이 없는 사용자는 20달러 더 저렴한 비홈킷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온도조절기는 스마트 전구, 콘센트, 스위치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홈 자동화 환경 조성에 적당한 출발점이다. 애플 홈킷을 지원하는 기기가 아직 많지 않으나, 스마트 온도조절기는 사용자들이 홈 자동화에 익숙해질 수 있는 편리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