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핀터레스트, 이미지 분석 기술 개발업체 인수… “수익 창출 방안 모색”

Zach Miners | IDG News Service 2014.01.07
요리 레시피, 쇼핑 아이템 등을 핀(pin)해서 모으고 공유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핀터레스트가 웹사이트에 게시된 사진들을 더 잘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해 이미지 인식 기술을 보유한 신생업체인 비주얼그래프(Visual Graph)를 인수했다.

비주얼그래프는 인터넷의 이미지를 분석해서 이미지간의 상관관계를 발견하는 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핀터레스트는 이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올리는 대량의 사진 혹은 ‘핀’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0년에 창업된 핀터레스트에게 이번 비주얼그래프 인수는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이 인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핀터레스트 사용자들은 상품, 레시피, 인상깊은 사진 등 이미지 콘텐츠를 ‘보드’에 ‘핀’하는 방식으로 모으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REI나 포레버 21 같은 유통 사이트들은 상품 소개 페이지에 핀 버튼을 넣어 사용자들이 쉽게 아이템을 핀터레스트에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제품 광고에 활용하기 쉬운 플랫폼이기 때문에 많은 유통업체 들이 핀터레스트 사이트에 자체 광고 콘텐츠를 게시하고자 하고 있다. 핀터레스트는 지난 해부터 기업들이 핀터레스트를 통해서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로 무료이다.

그러나 비주얼그래프 기술을 통해서 핀터레스트는 사용자들이 게시한 이미지에 대해서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되면서, 이런 정보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핀터레스트의 콘텐츠는 99%가 이미지 기반이지만, 이미지 자체가 분석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점 중에 하나였다. IDC의 업계 애널리스트인 카스틴 바이드는 “이미지 분석은 핀터레스트 사용자와 광고주들에게 필요한 전제조건 중 하나인데, 비주얼그래프가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메일을 통해서 핀터레스트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지 인식 기술을 발전시켜서 사람들이 핀하는 것을 더 잘 이해하고 사용자들이 좋아할만한 것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핀터레스트는 지난 해 레시피 검색 사이트인 펀치포크(Punchfork)와 모바일 추천 앱인 라이브스타(Livestar), 코딩 챌린지 사이트인 해커미터(Hackermeter) 등을 인수한 바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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