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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밸브 스팀 컨트롤러 리뷰

Hayden Dingman | PCWorld 2015.03.09
 "난 스팀 머신(Steam Machines) 안 사!"

지난 해 트위터와 기사의 댓글, 컨퍼런스 등에서 여러 차례 들었던 말이다. 납득이 간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은 (지금 PC월드 기사를 읽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1대 이상의 PC를 갖고 있을 터이고, 따라서 거실에 놓을 또 다른 PC에 500~1,000달러를 투자하고 싶은 생각은 없을 것이다.

필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필자는 직접 집 안의 PC를 게임용 하드웨어로 개조해버렸기 때문에 게임을 즐길 PC형 장치에 추가로 돈을 쓰고 싶지 않다. 그럴 돈이 있다면 현재 PC를 업그레이드하는 편이 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필자는 오늘 PC 게임의 선두 주자 밸브가 야심 차게 선보인 게임 컨트롤러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바로 스팀 컨트롤러(Steam Controller)다.



컨트롤러의 요모조모
스팀 컨트롤러(Steam Controller)는 원래 게임패드에 키보드와 마우스 기능을 결합시킨 형태여야 했지만 그 모습은 오히려 과거 엑스박스 컨트롤러 형태에 가깝다.

햅틱 피드백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원형 터치패드 2개가 있다. 또 4개의 로우 프로파일 숄더 트리거가 자리하고 있다 (2개는 디지털, 2개는 아날로그이며, 아래에 디지털 클릭 기능이 있다).

표준 ABXY 다이아몬드 모양 버튼은 엑스박스의 색깔과 유사하다. 남아있는 손가락으로 후면의 그립형 버튼을 작동시키게 되어 있다. 시작/선택은 한 쌍으로 묶여있고, 중앙에 스팀(Steam) 버튼이 자리하고 있다. 왼쪽에는 아날로그 스틱 1개가 위치해 있다. 밸브는 몇 년 간 공을 들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이상한 모양의 컨트롤러가 탄생했다.

개인적으로 조작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필자의 근육은 무려 15년이란 세월 동안 2개의 아날로그 스틱 컨트롤러에 길들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스팀 컨트롤러를 처음 다룬 15분은 '첫 걸음마' 같았다.

밸브는 1~2시간 정도면 컨트롤러 조작에 익숙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자주 사용을 하면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스팀 컨트롤러에 익숙해지기 위해 공을 들일 가치가 있을까?

필자는 그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습게 들릴 수 있다. 아날로그 스틱은 밸브의 초기 비전을 망치는 이상한 단점이다. 그러나 스팀 컨트롤러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기도 하다. 수 많은 절충점 속에 장점이 숨겨져 있음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밸브는 원래 트리거와 그립, 2개의 큰 햅틱 패드로 구성된 컨트롤러를 만들어 팔고 싶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시제품을 출시해 반응이 좋지 않자 다이아몬드 모양의 ABXY 버튼을 추가했을 것이다. 또 아날로그 스틱도 추가했다.

아날로그 스틱과 ABXY 버튼은 연습을 위한 배려이다. 필자는 언리얼 토너먼트(Unreal Tournament)를 시험하는 동안 엄지 손가락으로 ABXY 버튼을 눌렀다 다시 오른쪽의 햅틱 패드를 조작하기가 어려워 불평을 늘어놓았다.

밸브는 "최고의 컨트롤러는 패드에서 손을 떼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스팀 컨트롤러의 터치패드에 클릭 기능이 있고, 이런 점에서 ABXY 버튼을 모방했다고 할 수 있지만, 결국 이들 버튼은 ABXY 문화에 길들여진 사람들을 위한 이질적인 절충점이다.

벨브는 사용자를 스팀 컨트롤러의 장점으로 유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아날로그 스틱과 ABXY 버튼을 추가해 사용자의 비위를 맞췄기 때문이다. 이는 일단 한 번 시험을 하도록 유도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시험을 하고 나면, 기존의 게임 조작 방식이 비효율적이라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다.

밸브가 맞춤화를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밸브 사용자들은 게임 조작 체계를 업로드 할 수 있다. 그리고 나머지 게이머들이 이를 투표로 평가한다. 개발사 스스로 조작 체계를 내어놓지 않을 경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조작 체계가 자동으로 기본값으로 제공된다.

괴상한 장치이다. 스팀 컨트롤러를 4번째 다뤄보고 있지만, 아직도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다. 그런데 장점이 있다. 2개의 트랙패드는 아날로그 스틱보다는 마우스에 가깝다. 햅틱의 피드백 기능은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기능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필자가 플레이 한 게임에서 카메라로 지정한) 오른쪽 패드를 마우스(1대1 움직임) 또는 트랙볼(순간)로 만들 수 있다.

다만 익숙해지기까지 1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시도를 해 볼 작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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