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블로그 | 파이어아이의 맨디언트 인수에 대해

Dave Lewis | CSO 2014.01.03
소파에 누워 휴가를 누리고 있던 차에 갑자기 필자의 스마트폰에서 미친듯이 소셜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됐다. 필자는 궁금해서 스마트폰을 열어봤다. 그 때까지만 해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

때는 2014년 1월 2일 11시. 솔직히 말해 필자는 이런 일이 벌어질 지 몰랐다. 바로 파이어아이(FireEye)가 맨디언트(Mandiant)를 인수한 것이다.

잠깐, 닥터 이블(Dr Evil)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인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맨디언트가 보안 시장의 주요 업체에 인수됐다. 파이어아이는 미국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회사인 맨디언트를 주식과 현금을 합쳐 총 9억 8,900만 달러에 사들였다고 이 회사 경영진이 전했다. 이번 M&A는 2013년 12월 30일에 성사됐고 여기에는 파이어아이 주식 2,150만 주와 1억 650만 달러의 현금이 포함돼 있다.

목요일 발표로 맨디언트는 처음으로 기업을 공개하게 됐다. 설립 10년차인 맨디언트는 임직원 500명이 500개의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간 1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는 업체로 CEO인 케빈 맨디아가 포천지 선정 500인에 들어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필자는 인수 가격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다. 최근 기억나는 M&A를 떠올려 본다면, 페이스북이 직원수 13명에 불과한 인스타그램을 인수할 때 지불한 금액에 견주어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자. 필자도 이 두건의 M&A가 전혀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다.

잠시 동안 필자는 이번 M&A가 잘못된 게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서 맨디언트의 웹사이트에 있는 보도자료를 확인해 봤다.

이 M&A는 확실히 2013년 12월 30일에 이미 끝났다.

다음은 맨디언트의 보도자료 중 일부다.

“사이버공격이 점점 강력해지고 있고 약 2년 동안 두 회사가 협력한 결과, 이번 M&A가 공격 라이프 사이클의 모든 단계에서 공격을 중단시키고 찾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업계 선도적인 ATP 업체를 탄생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이 M&A는 2013년 12월 30일에 성사됐다.”

필자는 파이어아이가 자금이 두둑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솔직히 말해 다소 놀란 것은 사실이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 궁금하다.


이제, 필자는 다시 휴가로 돌아가야겠다.

*Dave Lewis는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의 보안 담당 선임 변호사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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