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멋진 화면’ LG G2 vs. 소니 엑스페리아 Z1 ‘훌륭한 카메라’
디자인
소니의 엑스페리아 Z1은 길쭉한 직사각형 모양에 납작한 측면, 뾰족한 모서리를 지니고 있으며 앞뒤로 강화유리를 씌웠다. 특히 후면 유리는 모서리 부분에 알루미늄을 더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반면 무게가 170g으로 무거운 축에 속하고 뒷면 유리가 쉽게 흠집이 나며 핸드폰 모양 자체가 인체공학적이지 못하다는 약점이 있다. 특히 휴대폰 모서리 부분이 날카로워 손가락을 찌를 수도 있어 보인다.
엑스페리아 Z1 디자인에서 가장 훌륭한 부분은 단순한 방수(water resistant)가 아니라 완벽한 방수(water proof)가 된다는 점이다. 1.5미터 깊이에서 30분간 담가 놓아도 문제 없으며 마이크로SD 카드슬롯, 마이크로-USB 포트, SIM 카드 슬롯 등을 단단하게 봉인해 놓았기 때문에 먼지 등에도 안전하다.
LG G2의 경우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엑스페리아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단단하고 광택이 나는 후면에는 매력적인 패턴이 각인되어 있으며 강한 힘을 가해도 삐걱거리지 않는다. 또 G2에는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없다. 한 가지 특기할 만한 점은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이 핸드폰 후면, 카메라 렌즈 바로 밑에 배치한 것이다. 그렇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볼륨 버튼을 누르려다 실수로 잠금 버튼을 누르는 일이 잦아 생각만큼 유용하진 않다.
테스트해 보니 G2는 역대 가장 ‘미끄러운’ 스마트폰 중 하나다. 따라서 G2 구매자들은 그립 감이 좋은 휴대폰 케이스를 하나 장만할 것을 강력 추천한다.
디스플레이
소니 엑스페리아 Z1은 풀 HD 해상도 1,920x1,080의 5인치 스크린을 갖추고 있다. 스크린도 밝은 편이고 정면에서 볼 경우 텍스트를 깨끗하고 선명하게 전달하지만, 경쟁 제품보다 시야각은 평범한 수준이다. 물론 대부분 스마트폰 유저들이 스마트폰을 정면이 아닌 다른 각도에서 볼 일은 거의 없겠지만, 어쨌든 스크린 시야각은 Z1의 가장 큰 약점이라 할 수 있다.
G2의 5.2인치 IPS 스크린은 2.5mm로 엄청나게 얇은 베젤을 자랑해 스마트폰을 가득 채우는 생생한 화면을 느낄 수 있다. 해상도 1,920x1,080의 풀HD 1080p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우수한 색 재현력과 선명함, 뛰어난 밝기를 자랑한다. 직사광선을 받은 상태에서도 화면이 잘 보이며 텍스트 표현이 아주 선명하다. 그동안 필자가 리뷰했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며 디스플레이 측면에서는 분명 엑스페리아보다 앞서고 있다.
소프트웨어
LG가 삼성의 전례를 따라 젤리빈 4.2 UI를 완전히 바꾸었지만, 소니는 ‘과유불급’ 정신에 따라 안드로이드 스톡 버전(stock version)에 최소한의 변화만 시도했다.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할 지는 결국 개인적인 취향에 달렸다.
엑스페리아 Z1 인터페이스는 기존 UI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비슷하지만 몇몇 괜찮은 기능을 추가했다. 알림 창에 커스터마이즈 토글(customisable toggle)이 네 개로 늘었고 새로운 스와이프 아웃 메뉴를 추가해 애플리케이션 서랍을 업그레이드했다. 또 잠금 화면을 최소화 했으며 훌륭한 앨범 및 워크맨 앱이 추가됐다. 소니가 시도한 변화들은 실제로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의 경우 지나치게 많은 기능을 G2에 몰아 넣어 직관성이 떨어진다. 알림판이 좋은 예다. ‘빠른 실행’ 토글과 거대한 Q슬라이드 앱 메뉴가 스크린의 반 이상을 차지해 알림은 두 개 밖에 뜨지 못한다. LG는 Q슬라이드 앱이 “멀티태스킹을 도와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직접 써 본 결과 그냥 기존의 보통 멀티태스킹 메뉴를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했다.
가장 최악은 LG가 멀티태스킹을 위해 내놓은 ‘밀어놓기(Slide Aside)’ 기능이다. 이 기능은 기존 멀티태스킹 메뉴보다 더 빠르지도 않고 더 나은 기능도 없다. 키보드의 자동 수정 기능 역시 성능이 별로였다.
카메라
엑스페리아 Z1의 카메라는 1/2.3인치 센서와 27mm 광각의 G렌즈, 그리고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능 등을 자랑한다. 특히 저광량에서의 성능이 인상적이다. LED 플래시를 터뜨려도 다른 스마트폰 카레들과 달리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으며, 심지어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아도 빛이 적은 환경에서 훌륭한 이미지를 잡아낸다.
엑스페리아 Z1 카메라는 2,000만 화소급 센서를 갖추었지만 카메라 앱 자체가 800만 화소로 사진을 찍도록 디폴트 설정되어있다. 따라서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으려면 수동 모드로 바꿔 화이트 밸런스나 ISO 등의 설정을 조절할 수 밖에 없다. 소니의 ‘수퍼리어 오토(superior auto)’ 모드를 사용하면 아주 훌륭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실망스럽다.
Z1의 또 다른 카메라 기능으로는 2초 만에(셔터를 누르기 전후 1초씩) 61장의 이미지 촬영이 가능한 ‘타임쉬프트 버스트(Timeshift burst)’ 모드다. 특히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찍을 때 아주 유용하다. 또 ‘인포-아이(Info-Eye)’기능은 증강 현실을 통해 주변의 사물에 대한 시각적 검색 기능을 제공하며, 스위프 파노라마(Sweep panorama) 모드와 최대 아홉 개의 라이브 필터(live filter)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모드를 지원한다.
LG G2는 이보다는 좀 적은 1,300만 화소에 광학식 손 떨림 보정 기능을 갖춘 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전면에는 영상 통화를 위한 210만 화소급 카메라를 달았다. 다른 소프트웨어와 마찬가지로, LG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에도 매우 다양한 기능과 설정을 추가했다. 총 12가지 모드가 있는데 사진에서 특정 인물이나 사물을 지울 수 있는 기능부터 파노라마, 버스트 샷(burst shot), 타임 캐치(Time catch), 인텔리전트 오토 모드(intelligent auto modes)까지 다양하다. 특히 카메라 앱이 놀랍도록 직관적이고 대부분의 설정과 조작도 간편했다.
G2가 잡아낸 이미지들은 특히 빛이 잘 드는 실외에서 찍을 경우 놀랍도록 정교한 품질을 보여준다. 그러나 실내 사진의 경우 이미지 노이즈나 그레인(grain) 등으로 인해 실외 사진보다는 실망스러운 결과물을 내놓았다. 전반적으로 G2의 1,300만 화소 카메라는 훌륭한 결과물을 내놓았지만 경쟁 제품들에 비교했을 때 빼어나게 훌륭한 점은 없었다.
사양
대부분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그렇듯, 이들 두 핸드폰 역시 훌륭한 ‘스펙’을 자랑한다. 엑스페리아 Z1은 2.2GHz 쿼드-코어 퀠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와 2GB의 램(RAM) 용량을 지원한다. 기본적 기능을 수행하는 데 있어 전혀 느려지거나 ‘랙’ 걸리는 현상이 나타나지도 않았으며 그래픽 용량이 큰 게임들도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 16GB 내장메모리와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있어 여분의 저장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G2 역시 엑스페리아 Z1에서 사용한 것과 같은 2.2HGz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와 2GB의 램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동안 리뷰 한 안드로이드 폰들 중에서도 가장 빠른 성능을 보였다. 기본 작업을 할 때 기기가 느려지거나 랙이 생기는 일은 전혀 없었고, 리얼 레이싱 3이나 피파 14같은 그래픽을 요구하는 게임들 역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실행됐다.
단 한가지 단점이라면 탈 부착 가능한 저장공간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장메모리가 32GB이므로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용량이 필요로 할 경우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없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소니 엑스페리아 Z1의 가격은 779호주달러(약 75만 8,000원)이며 LG G2는 699호주달러(약 68만 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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