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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게시물, 셀카용 특수 필터 등” 페이스북, 스냅챗 잡을 신기능 대거 공개

Caitlin McGarry | Macworld 2017.03.29
스냅챗은 2013년 페이스북의 3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페이스북은 스냅챗의 인기 기능들을 주저없이 페이스북 앱에 도입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게시 후 24시간 만에 사라지는 ‘스토리(Stories)’를 소개했다. iOS와 안드로이드용 페이스북 앱 업데이트를 통해서 이용할 수 있다.

업데이트 후에는 페이스북 뉴스 피드의 모습이 달라진다. 앱을 열면 친구들의 스토리가 상단에 가로 방향으로 표시된다.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와 마찬가지로 프로필 사진을 탭하면 스토리를 볼 수 있다.


내 스토리를 만들려면 뉴스 피드 상단에 ‘당신의 스토리(Your Story)’ 아이콘을 누르거나 화면을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면 카메라가 바로 실행된다. 페이스북은 스냅챗처럼 카메라 필터와 마스크 등을 추가했으며, 테마가 있는 렌즈를 지원하기 위해 몇몇 브랜드들과 협력하기도 한다.

본인이 만든 스토리를 남이 보는 것이 싫다면, 친구나 그룹에 바로 보낼 수도 있다. 페이스북의 새로운 다이렉트(Direct) 메시지 기능을 통해서다. 페이스북이 이미 페이스북 메신저를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의아하고 혼란스러운 기능이기도 하다.



하지만 페이스북 스토리와 다이렉트는 경쟁력 측면에서만 봤을 때는 이해가 된다. 페이스북은 스토리가 사라지는 메시지로 유명해진 스냅챗과의 경쟁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페이스북은 이 기능을 인스타그램과 왓츠앱(WhatsApp), 페이스북 메신저에도 도입한 바 있다. 이제 이 기능을 페이스북 메인 앱에서 직접 지원함으로써, 수십억 명의 사용자가 본인의 삶을 친구들에게 보여줄 새로운 방법을 갖게 됐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기능이 스냅챗이 문을 닫을 정도로 위협이 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막 공개 기업으로 도약한 스냅챗의 가장 큰 위협 요소는 바로 페이스북이다. 장기적인 효과를 평가하기엔 이르지만, 페이스북 스토리가 공개되자 스냅챗의 주가는 즉시 하락했다.

스냅챗은 신규 사용자 혹은 나이가 좀 있는 사용자들이 쓰기엔 어려운 면이 있지만, 페이스북은 그렇지 않다. 스냅챗의 대표 기능을 자체 앱에 넣음으로써, 페이스북은 수십억 명의 사용자들이 스냅챗을 전혀 사용해보지 않아도 될 이유를 제공하게 됐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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