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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캣' 인스타그램 스토리 일간 사용자, 스냅챗 추월해

Oscar Raymundo | Macworld 2017.04.14
인스타그램의 경쟁사 복제 시도가 성과를 냈다. 인스타그램은 스토리 일간 사용자가 스냅챗의 1억 6,100만 명을 뛰어넘는 2억 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스냅챗 스토리는 거의 동일한 동영상과 사진이 일정 기간 동안에만 나타나는 슬라이드쇼 기능이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5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인스타그램 피드의 상단에 자리잡은 지 불과 2개월만인 2016년 10월 1억 명의 일간 사용자를 확보해 좋은 출발을 보냈다. 이에 비해 스냅챗은 2013년 10월에 스토리 버전을 발표해 3년 후 IPO에 나설 때까지 약 1억 6,1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인기가 스냅챗보다 더 높은 것 같지만, 상대방의 기능 베끼기 게임이 끝난 것은 아니다. 인스타그램은 스티커를 영상에 붙이고 셀카 스티커를 만드는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테크 크런치에 따르면 이 두 기능 각각 스냅챗이 2016년 4월과 12월에 공개한 것이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사용자는 특정 객체에 스티커를 고정한 채로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영상 속 대상을 길게 누르면 스티커가 고정된다. ‘셀카’를 잘라내 영상에 추가할 수도 있다. 시카고, 마드리드, 도쿄, 런던 4개 도시용 지리 정보 필터를 출시하기도 헀다.

인스타그램이 지금까지 스냅챗에서 가져오지 않은 유일한 기능은 증강현실 3D ‘셀피’ 필터다. 그러나 이 기능은 이미 인스타그램의 모기업인 페이스북이 가져갔다. 전문가들은 인스타그램이 이 기능을 도입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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