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관리

글로벌 칼럼 | 인프라를 안정화하는 11가지 방법

Rich Harper | CIO 2018.03.22
인프라 안정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 무엇을 해야 할까? 인프라에 신경 쓸 시간이 없는 신생 기업도 있고 메우기 어려운 IT 간극이 있지만 투자를 주저하는 기업도 있다. 스트레스와 걱정, 지원 요청 전화에 밤잠을 설치고 다음 날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기도 한다.

균형을 되찾으려면 가장 먼저 심호흡을 하라. 그리고 다음에 소개하는 11가지 단계를 통해 IT 인프라를 중심으로 사람, 프로세스, 기술을 더 효과적으로 정렬해 보자.

1. IT 복잡성 감소. 최근 800명의 CIO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4명 중 3명 이상이 IT 복잡성 증대가 디지털 성능 관리를 불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금은 하나의 웹 트랜잭션이 평균 35개의 서로 다른 기술 시스템을 거친다. 5년 전 22개에 비해 더 늘었다. 이 상황이 지속 가능한가? 현재 수준의 복잡성을 처리할 수 없다면, 운영 환경을 검토하고 겹겹이 쌓인 층을 걷어내고 견고한 기반 위에 구축하도록 해야 한다.

2. 위임. 팀원들에게 주요 활동을 할당한다. 팀원에게 권한을 주고 자신에게 문제를 해결할 권한이 있음을 인식하도록 하라. 말로는 간단하지만 많은 초급 IT 전문가들은 SOP만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창의성을 발휘하기를 주저한다. 이왕 똑똑한 인재를 채용했다면, 운신의 폭을 제공하라. 창의적인 문제 해결은 팀장은 물론 팀 모두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3. 간소화와 능률화. 시간이 어디에 소비되는가? 정확히 알고는 있는가? 아젠다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면 하루 중 상당 시간을 복잡한 작업 사이를 이리저리 건너뛰면서 소비하게 된다. 8가지 프로젝트에 동시에 참여하는 엔지니어가 과연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을까? 하루 8시간 동안 1시간마다 다른 프로젝트 작업을 한다는 의미인가? 관리자이고 리더라면 프로젝트 수를 줄여 팀이 작업 사이에 소비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4. 우선 순위. ROI가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자원을 집중하라. 먼저 전체적인 로드맵 목표 관점에서 중요한 기준에 따라 프로젝트별로 점수를 매긴다. 점수가 가장 높은 프로젝트에 자원을 할당한다. 객관적인 수치를 기준으로 하되 유연함도 필요하다. 사내의 정치적 이유나 고객 상태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인력이 부족하고 신규 인력을 채용할 수 없다면, 일부 작업을 미뤄도 된다. 필요하다면 마감 기한을 협상하고 항상 적절한 기대치를 설정하라.

5. 신뢰. 신뢰의 부족은 마이크로매니징(Micromanaging)으로 나타나 지연으로 이어진다. 반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채용한 사람에 대한 신뢰는 돛단배에 바람을 불어주는 것과 같다. 때로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고 신뢰로는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항상 팀을 의심하고 책망하면 팀의 움직임은 더 느려진다. 신뢰를 구축할 방법을 찾으면 자신의 역량이 확장되는 것을 볼 수 있다.

6. 불완전함을 용인. 완벽을 진전의 적으로 두면 안 된다. 릴리즈 전에 버그를 하나도 남김없이 수정해야 할 필요는 없다. 또한 길을 막고 있는 버그에 대한 해결책은 다소 투박해도 된다. 엉성하게 해서도 안 되지만, 매번 완벽하게 될 때까지 기다리면 지연과 무력감을 유발하게 된다. A++에 대한 욕심을 접고 A로 만족하라.

7. 지식 공유. 팀에 지식을 공유할 방법이 있어야 한다. 지라(Jira), 슬랙(Slack), 마이크로소프트 팀에 이르기까지 안전한 협업 툴은 많다. 솔루션이 문서화되고 공유되지 않은 탓에 문제 해결 작업이 실패한다면, 그야말로 애석한 일이다. 미리 문서화하려면 부가적인 시간이 들지만 길게 보면 시간을 절약하는 길이다.

8. 어려운 대화에 임하기. 껄끄러운 대화를 미루는 것은 매일 더 무거워지는 짐을 끌고 다니는 것과 같다. 게다가 큰 프로젝트에서 모두에게 불편할 만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그 이야기를 왜 이제서야 하느냐?”라는 말을 듣게 된다. 필자의 상사가 늘 말하듯이 “나쁜 소식은 포도주와는 다르다. 시간이 지난다고 더 좋아지지 않는다.” 뭔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임을 안다면, 자신이 한 일과 우려되는 점을 정리해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대화를 하고 필요한 사항을 조정하고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

9. 도움 요청. 유능한 사람이라도 경영진과 다른 팀에 도움을 구해야 할 때가 온다. 걱정할 필요 없다. 돌고 도는 일이라서, 언젠가는 도움을 줄 차례가 온다. 업체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업체의 경우 비용을 청구하지만 외부 전문가와 계약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때도 종종 있다.

10. 예상. 문제를 항상 예상해야 한다. 해결책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고 가능한 경우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행동 계획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프레임워크, 교육, 지식, 뛰어난 기술, 모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고전적 이론에 따르면 복잡하고 긴밀하게 결합된 시스템은 사고에 더 쉽게 노출된다. 준비하지 않으면 사고와 장애는 재해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11. 자동화. 최신 툴의 기능을 감안하면 작업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여전히 많은 인력이 알림을 처리하는 데 투입되고 있는가? 숙련된 고급 인력이 알려진 문제로 인한 시스템 재부팅 작업에 매달려 있는가? 그렇다면 다시 생각하라. 기업에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게 해주는 정교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는 많다. 나중에 ROI를 분석하면서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비용과 시간이 얼만큼 절약됐는지 보면 놀랄 것이다.

이상의 각 단계에는 각각의 가치가 있다. 그러나 모든 단계를 조합하면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한다. 예를 들어 위기 또는 재해에 대비(10단계)하다 보면 주요 시스템의 복잡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1단계), 이는 관련 프로젝트의 문서화 재점검(7단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즉, 이 목록은 순차적인 목록이 아니다. 하나를 골라 실천해서 선순환을 시작하면 된다.

인프라를 안정화하고 나면 크나큰 가치가 있는 것, 바로 생각할 수 있는 시야와 시간을 얻게 된다. 이 조합은 더욱 전략적으로 움직여 다음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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