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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태블릿 찾기” 아이패드 vs. 아이패드 미니 vs. 아이패드 에어

Michael Simon | Macworld 2022.04.04
아이패드 에어는 더 이상 ‘미운 오래 새끼’가 아니다. 애플은 올해 3월 초 피크 퍼포먼스(Peek Performance)’ 행사에서 아이패드 에어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아이패드 에어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다른 제품처럼 최신 프로세서와 카메라, 연결성을 지원한다. 그렇다면 아이패드 에어를 아이패드 프로가 아닌 다른 제품, 다시 말해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와 비교하면 어떨까?
 

디자인

9세대 아이패드의 모습은 수년 동안 변한 게 없다. 9세대 아이패드는 아이폰 SE처럼 테이퍼드 디자인에 홈 버튼이 있으며, 베젤이 크다. 색상은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2가지이다. 디자인이 보기에 나쁘지는 않지만 구식이다. 이밖에 9세대 아이패드는 실제로 화면이 작지만 커다란 베젤 덕분에 아이패드 에어만큼 커 보이며, 무게는 0.49kg으로 세 모델 중에서 가장 무겁다.

반면,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에어는 다른 애플 태블릿 못지 않게 현대적이다. 전체 화면 디자인과 얇고 균일한 베젤, 둥근 디스플레이 모서리, 각진 엣지는 아이폰과 동일하다. 다양한 색상으로 나오는 두 모델은 크기를 제외하면 서로 거의 비슷하다.
 

디스플레이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에어는 각각 8.3인치, 10.9인치로 크기가 서로 다르지만, 동일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두 모델에 탑재된 디스플레이 모두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모서리가 둥글고 전체적으로 래미네이트를 입혔으며, 광범위한 색 영역과 트루톤을 지원한다. 다만, 두 모델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해상도에는 약간 차이가 있다.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의 해상도는 각각 2360 x 1640 264ppi, 2266 x 1488 326ppi이다. 하지만 이 정도 차이는 구별하기 힘들다.

9세대 아이패드는 10.2인치로 아이패드 에어와 유사하지만, 화면 품질은 다소 떨어진다. 화면 해상도는 2160x1620 264 ppi로 아이패드 에어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9세대 아이패드 디스플레이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일종이지만, 아이패드 에어와 다르게 래미네이트 처리가 안 돼있고 플러시 디자인이 아니며, 이미지도 그렇게 선명하지 않다. 세 모델 디스플레이 모두 트루톤을 지원하고 최대 밝기가 500니트인 것이 특징이다.
 
아이패드 에어는 M1 칩을 탑재했으며 디자인이 환상적이다. ⓒ IDG
 

프로세서와 사양

아이패드 미니는 애플의 최신 A 시리즈 칩인 A15 바이오닉을 탑재했으며, 아이패드에는 A13 칩이 장착됐다. 벤치마크 결과, 두 칩의 성능 차이는 대략 3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로 사용할 때는 큰 차이가 없다.

반면, 아이패드 에어는 M1 칩을 탑재했다. M1 칩은 A15와 A13을 비롯한 어떤 A 시리즈 칩보다도 훨씬 더 강력하다. 하지만 이들 칩 모두 아이패드OS를 실행하기 때문에 속도는 큰 차이가 없다.

세 모델 모두 터치 ID 기능이 있지만 사용 방식은 각각 다르다. 9세대 아이패드에 홈 버튼이 생긴 이후부터 터치 ID 센서는 기기 전면에 위치해 있지만,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에어의 경우 전원 버튼에 내장돼 있다. 또한, 아이패드는 아이폰처럼 라이트닝 포트를 지원하며,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에는 USB-C 포트가 있다.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는 블루투스 5.0 및 와이파이 6를, 아이패드는 블루투스 4.2 및 와이파이 5를 지원한다. 세 모델의 배터리 사용시간은 모두 10시간으로 동일하다. 또한, 셀룰러 모델에서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는 5G 연결을, 9세대 아이패드는 LTE를 지원한다.
 

카메라

세 모델 모두 센터 스테이지(Center Stage) 기능을 지원하는 1,200만 화소 울트라 와이드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센터 스테이지는 페이스타임(FaceTime)과 같은 영상 통화에서 피사체를 화면 안에 유지하며, 셀프 카메라에도 적용돼 유용하게 쓰인다.

9세대 아이패드는 후면에 800만 화소 구형 와이드 카메라를 장착했다.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는 스마트 HDR 3를 지원하는 1,200만 화소 와이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따라서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로 4K 영상을, 9세대 아이패드를 사용하면 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애플 펜슬과 키보드

세 모델은 그리기와 쓰기가 가능한 애플 펜슬을 지원한다. 하지만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에어만 더 비싼 최신 2세대 펜슬을 지원하며, 무선 충전이 가능하고 디자인도 약간 다르다. 9세대 아이패드는 라이트닝으로 충전해 사용하는 1세대 펜슬을 지원한다. 이들 두 펜슬 모델은 그리기 기능과 배터리 사용시간이 서로 동일하다.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는 둘 다 2세데 애플 펜슬을 지원한다. ⓒ IDG

아이패드 3종은 키보드에서 차이가 가장 확연히 나타난다. 아이패드 에어는 애플의 299달러인 매직 키보드를 지원하는 유일한 기기로, 백라이트 키보드와 맥북 스타일의 트랙패드를 탑재했다. 9세대 아이패드는 매직 키보드 기능이 없는 스마트 키보드(Smart Keyboard)를 지원한다. 아이패드 미니는 키보드가 부착돼 있지 않지만, 모든 블루투스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세 모델 모두 유니버설 컨트롤(Universal Control) 기능을 지원한다. 따라서 맥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해 앱에서 작업하거나 블루투스 대역 내에서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
 

가격

각 아이패드는 동일한 구성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본 모델은 64GB 스토리지로, 선택에 따라 256GB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또한, 아이패드는 129달러에,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에어는 149달러에 셀룰러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에어의 가격이 더 비싼 이유는 5G 연결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결론

결국 사용자는 자신의 예산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겠지만, 돈을 조금 더 보태 9세대 아이패드보다는 아이패드 미니나 아이패드 에어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9세대 아이패드도 어떤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비교해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다만, 2세대나 뒤떨어진 프로세서와 오래된 디자인, 보통 수준보다 못한 디스플레이가 마음에 걸린다. 아이패드를 구매해 불만을 가질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아이패드 미니나 아이패드 에어를 구매하면 만족도는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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