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를 힘들게 하는’ 겉멋에 빠진 사장 7가지 유형

뭐든지 다 안다고 하지만 아무것도 모른다 자칭 기술 전문가로, 자신의 기술에 비해 너무 높은 수준에서 생각하고 직원들의 일을 끊임없이 방해한다. 사이트 구축 현장에 나타나서 대충 둘러보고는 기술자를 내치고 자신이 직접 그 일을 시작한다. 그러나 두 시간 뒤 얄팍한 밑천이 드러나고 결국 다시 기술자를 부른다. 여전히 눈치 없는 이 상사는 고객 불만 중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도 알아채지 못한다. 머지 않아 그의 무능함이 드러나고 결국 사업은 망하고 만다. 그나마 직원들은 다른 직장을 구할 수 있었다.

네 삶은 내 것 어느 직장에서 겨우 3개월 일했다고 하면 보통은 자랑거리는 아니다. 그런데 불과 몇 주 만에 직원들을 몰아내는 능력이 있는 사장 밑에서의 3개월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존재하지도 않는 서식을 사용하라고 요구하고, 배심원 의무(미국 시민의 의무 중 하나)를 이행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직원 교육에 무관심한 사장 밑에서 누가 일하고 싶겠는가? 게다가 직원들을 상대로 사사건건 잔소리까지 한다면! 게다가 도움을 구할 곳도 없다. 각 부서는 서로 격리된 채 운영된다. HR은 상황을 외면한다. 이직률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나는 IT 영웅 자신은 기술에 대한 모든 것을 안다고 자부하며 직원들에게 뭐든지 질문하라고 큰소리치는 CEO가 이끄는 회사에 새로운 IT 전문가 한 사람이 채용된다. 이 사람의 첫 업무는 서버가 계속 멈추는 이유를 찾는 것이다. 쉬운 문제다. 원인은 기계들로 꽉 차고 환기가 되지 않는 서버룸이다. 그러나 CEO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대신 사기성이 농후한 컨설턴트의 말을 전적으로 따른다. 몇 달 후에는 기술 비전가로 보이고 싶은 욕구에 데이터 센터를 짓고 돈을 마구 써댄다. 물론 대부분의 장비는 거의 사용되지 않은 채로 유지되지만 CEO는 지인들에게 자랑한다는 원래 목적은 달성한다. 지출은 계속 이어지고 결국 이사회는 CEO를 해임한다. 해임까지 참 오래도 걸린다.

보기만 하고 손은 대지 말라 다른 나라에 있는 어느 업체를 인수한 회사의 사장은 인수에 투자한 만큼 최대한 뽑아내고자 한다. 물론 아웃소싱 업체의 서비스도 당초 계약된 24개월 동안 계속 유지하기로 한다. 그러나 VPN 문제가 발생하고, 아웃소싱 업체는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 내부 팀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현장 통제권을 갖고 직접 복구할 수 있는 권한을 요청하지만 사장은 허락하지 않는다. 며칠 동안의 고군분투 끝에 업체는 간신히 해결책을 찾아낸다. 몇 개월 후 아웃소싱 계약이 만료되자 내부 기술자는 자신이 처음 생각했던 수정 방법을 적용하는데, 바로 문제가 해결된다. 애초부터 모두가 그렇게 고생할 필요도 없었던 것이다.

아무데도 갈 생각 말라 특히 가장 민감한 부분, 급여를 쥐고 흔들면 사장 한 명이 모든 직원들을 괴롭힐 수 있다. 이 사장은 이런저런 이유로 휴가 수당을 수정하고, 갑자기 급여 감축을 발표하고, 실수할 경우 급여에서 공제하고, 급여 일정을 바꾸고, 퇴근 시간 직전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을 주문한다. 동시에 사치스럽게 물건을 구매하고, 사기에 가까운 대출을 권한다. 당연한 일이지만 직원들은 다른 직장을 알아보고, 사장의 수상한 거래에 대해 정부 당국에 신고하기 시작한다. 곧 조사가 시작되고 회사는 문을 닫는다. 직원들의 의식과 성실함 덕분이다.

불 같은 성미와 고집으로 무능함 감추기 불 같은 성미, 신병 훈련소 하사관과 같은 태도로 자신의 미숙함을 감추며 외부의 조언을 무시한 채 고집을 부리는 CIO도 있다. 회사는 몇 년째 알뜰한 예산으로 운영되는 중이고 현재 시스템이 아무런 문제 없이 실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여 많은 비용을 절감하고 회사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옮긴다고 한다. 3류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선택하고, 정작 필요한 서버와 인터넷 업그레이드는 거부한다. 영업과 결산 등 업무 생산성이 떨어지기 시작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적어도 IT 종사자에게는). 겨우 일주일 후 최고 경영진은 최대한 빨리 모든 것을 원상복구 하라고 지시한다. (반가운 지시다.)

이 서버로 치장하면 멋있어 보일까? 신임 관리자가 갖춘 기술: 말이 많음. 기술은 거의 없음. 어떠한 일이 있어도 멋있게 보이고 싶은 욕구. 자신에게 의문을 제기하는 모든 사람을 내치고 비하하는 습관. VIP를 위한 서버 구축 요청이 접수되자 과시욕이 생긴다. 자신이 직접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한다. 탁 트인 사무실 한복판에서, 모두가 자신의 전문적인 기술을 볼 수 있도록. 하지만 오류 메시지 하나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도와주려는 기술자에게 괜히 면박을 준다. 결국 그 기술자가 제안한 것과 똑같은 도움을 돈을 주고 벤더를 통해 받는다. 몇 번을 비슷한 사고를 친 후에야 해고된다.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