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카메라 모듈 '아이소셀' 공개 … '저화소 ∙ 고화질' 폰카 대열 합류
올해 스마트폰 업체들은 카메라 성능 개선에 많은 공을 들였다. HTC와 애플은 해상도를 높이지 않고 화질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고, 노키아와 소니는 각각 4,100만 화소의 '루미아 1020'과 2,100만 화소의 '엑스페리아 Z1'으로 고해상도 스마트폰 카메라 흐름을 주도했다.
기존까지 삼성은 양 진영의 중간 정도에 머물렀다. 주력 제품인 갤럭시 S4의 카메라는 1,300만 화소급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아이소셀 기술을 선보이면서 삼성은 HTC, 애플과 비슷한 움직임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은 현재 800만 화소 카메라에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의 품질은 광량에 따라 결정된다. 광량이 풍부해야 개별 픽셀이 정확하게 이미지를 포착할 수 있다. 아이오셀은 이 픽셀 사이에 일종의 장벽을 만들어 더 충실하게 색을 재현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또한, 이 기술은 카메라 모듈의 크기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돼 더 얇은 스마트폰을 개발할 수 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800만 화소 아이소셀 센서는 현재 소량만 생산하고 있다. 삼성은 올 4분기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 새 센서를 갤럭시 S4 후속 모델에 적용할 지 여부를 정확히 확인해 주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소셀 센서를 이용하면 고성능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카메라 성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혀 탑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