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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미국 전 매장에 아이비콘 설치 … 위치기반 마케팅 사업에 본격 나선다

Zach Miners | IDG News Service 2013.12.09
이제 미국 내 애플 매장에 들어서면 소비자가 매장 내 어느 위치에 있는지에 따라 아이비콘(iBeacon) 트랙커를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로 다양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6일 애플은 미국 내 254개 애플 매장 전체에 애플의 아이비콘 위치 서비스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아이비콘 소프트웨어는 애플의 최신 iOS 7 업데이트에 포함돼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호환되는 아이비콘 기기가 애플 스토어 전체에 설치됨에 따라 매장 입구를 통과해 매장 내 최신 아이패드 제품이 전시된 테이블로 이동하면 이를 소프트웨어가 감지해 정보를 주고받게 된다.

애플이 아이비콘을 애플 스토어 전 매장에 설치한 것은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위치기반, 혹은 공간기반 마케팅 영역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 수년간 일부 벤처기업들이 고객이 매장 내 위치 정보를 수집해 매우 개인화된 할인정보를 보내주거나 다른 제품 정보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기본적으로 이 아이디어는 오프라인 매장들이 사용자의 디지털 쇼핑 경향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는 아마존 같은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와 맞서 차별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애플의 새 서비스는 애플 스토어 앱을 설치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아이비콘을 실행하는 기반 기술인 블루투스를 활성화하고 아이비콘 기술을 사용하도록 앱 내에서 별도로 설정도 해야 한다. 이런 설정을 모두 마치면 애플 스토어를 여기저기 이동할 때마다 다양한 형태의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 기술의 쓰임새는 다양하다. 예를 들어 최신 아이폰 근처에 서 있다면 휴대폰에 팝업 알림을 통해 적절한 업그레이드 기종을 알려준다. 또한, 액세서리 테이블 쪽을 이동하면 iOS 기기를 통해 특정 제품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가정에서 쇼핑하고 매장에서 받는 방식을 선택할 경우 매장에 들어선 순간 주문한 제품을 받아갈 수 있는지 준비 상태를 알려준다.

일부 사용자들은 이를 온라인 서비스의 하나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또 다른 일부에서는 매장 내에서 위치를 추적당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올해 초 노드스트롬(Nordstrom)은 고객들의 항의를 받고 와이파이 기반의 매장 내 위치 추적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그러나 애플은 아이비콘을 통해 어떤 개인정보도 저장하지 않는다고 애플 대변인은 밝혔다. 이 기술은 아이비콘 하드웨어에서 휴대폰으로 오직 한 방향으로만 작동하도록 개발돼, 하드웨어 부품이 신호를 보내면 휴대폰이 이를 인식할 뿐 다시 하드웨어로 되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비콘 기술을 통해 애플 스토어 내에서 더 많은 매출을 올리는 것 이외에 다양한 종류의 앱 안내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드파티 앱에 새로운 초정밀 위치기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 대변인은 "공원에서의 산책로를 표시하거나 박물관에서의 전시물 소개, 상점 내 제품 소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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