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실수, 실패, 재난, 엉터리!” 아이폰 5c 대한 비판 보도 봇물… 현실 점검

John Cox | Network World 2014.03.20
애플이 저가 시장을 공략해서 내놓은 아이폰 5c는 과연 기대만큼의 성공을 거두었을까? 업계의 흐름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아이폰 5c에 관해서 다룬 인기 많은 보도들을 살펴보자. 제목과 그들의 보도 내용, 그리고 현실을 짚어 보았다.

아이폰 5c는 애플의 북미 판매량을 저하시켰을까?  
마셔블(Mashable)
보도 내용 : "쿡(Cook)은 [판매량] 감소의 요인으로 통신사와 아이폰 5c를 꼽았다. '아이폰 5s의 판매량은 당초 예상보다 높았다. 5s의 인기가 더욱 대단했다’고 말하면서 최근 수 개월 동안 소비자들이 저렴한 5c보다 훨씬 비싼 아이폰 5s를 선택하고 있다는 기사를 인정했다.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기 위해 일정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결과적으로 북미에서 해당 분기에 어느 정도 손해를 입었다.'"

현실 : 쿡은 사실 미국 내에서 아이폰 성장 둔화세를 1) 예상보다 높은 아이폰 5s에 대한 수요와 이로 인한 기기 출고 지연, 2) 통신사들이 업그레이드 정책을 변경하거나 엄격하게 실시하여 발생한 가입자 업그레이드 감소를 이유로 꼽았다. 그는 아이폰 5c를 언급하지 않았다.

애플의 아이폰 5c 같은 실수는 다시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앱어드바이스(AppAdvice)
보도 내용 : "애플은 절대로 인정하지 않겠지만, 아이폰 5c는 아이폰 역사상 애플의 첫 실패로 기억될 것이며 애플은 이미 아이폰 5c 철수 작업에 들어갔다. 조각그림 퍼즐처럼 애플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이 딱 맞아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이폰 5c의 저렴한 플라스틱 외장이 외면 받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이 밝혔다."

현실 : 조각그림 퍼즐은 울프의 상상의 조각이며, 이 조각들은 "상황에 정통한" 익명의 정보통, 순수한 소문, 앞뒤가 맞지 않는 데이터 수치 같은(여기서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되겠다) 것이다. 현재까지 애플은 5c를 철수하거나 플라스틱 외장을 포기하려는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아이폰 5c가 엉터리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Insider)
보도 내용 : "아이폰 5c는 (여전히 괜찮은 휴대폰이긴 하지만) 최소한 5s와 비교하여 판매량의 측면에서 엉터리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개별 모델의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5c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다는 증거가 많이 있다."

현실 : 코바치는 밝혀지지 않은 5s의 판매량에 근접한 판매량을 기록했을 경우에만 5c가 성공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코바치의 기준일 수 있겠지만 애플은 5c의 성공에 대한 자체 기준에 대해 절대로 밝힌 적이 없다 (그리고 코바치의 기준과는 분명 다를 것이다). 그가 말하는 핵심 증거는 아이폰의 평균 판매가격 상승이며, 이는 고급 스마트폰 시장의 특징이다. 평균 판매 가격 상승은 사실 5s의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5c가 엉터리라는 것과는 무관하다.

아이폰 5c의 문제는 무엇인가? 
테크뉴스월드(TechNewsWorld)
보도 내용 : "한 가지는 분명하다. 아이폰 5c의 판매량이 폭발적이었다면 애플의 CEO 팀 쿡이나 CFO 피터 오픈하이머는 이번 주 투자자들과의 회의에서 할 말이 많았을 것이다. 애플은 거의 대부분 어떤 형태로든 뛰어난 성과를 자랑했지만 아이폰 5c는? 자랑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현실 : 이 주장은 침묵 논법이다. 애플이 5c의 판매량 성과를 자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5c가 잘못되었다는 주장이다. 사실 팀 쿡은 회의 중 명확하게 밝혔다. "우리의 판매량은 출고량이 아니라 보급형 또는 중급 기기와 고급형 기기인 5s의 판매량을 의미하는 것이다. 해당 기기들은 각 부문에서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부분은 꽤 확실하다.

RIP, 아이폰 5c: 실패한 제품  
컬트오브맥(CultOfMac)
보도 내용 : "아이폰 5c가 마음에 든다면 여기 분석 플랫폼 믹스패널(Mixpanel)이 무료로 공개한 끔찍한 차트가 있다. 아이폰 5s가 아이폰 시장의 20%를 차지하면서 아이폰 4를 앞지르면서 아이폰 4s의 인기와 필적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폰 5c의 성장은 (대략 크리스마스 이후로) 약 6%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현 시점에서 애플은 아이폰 6를 출시하면서 'C' 제품군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 자리를 무엇이 대신하게 될까?"

현실 : 브라운리는 이 차트가 "시장 점유율"을 대변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차트는 믹스패널의 웹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믹스패널은 최종 사용자들이 서버 또는 클라우드와 상호 작용함으로써 생성된 "기록"이라 불리는 앱 사용 활동을 추적한다. "이는 우리가 모든 고객의 고객들로부터 앱 사용 활동/행태를 기록한다는 뜻이다"고 믹스패널의 창업자 수헤일 도시가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예를 들어, 누군가 사진 공유 앱에 사진을 업로드 하면 이것이 사용이 된다. 누군가 영상을 보면 이것 또한 또 다른 사용이 된다." 이 때, 해당 차트에 따르면 지난 4주 동안 모든 iOS 앱 사용량의 약 6%가 아이폰 5c에 의한 것이었다는 것이다. 그 의미야 어찌되었던 브라운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의미가 다르다.

오피니언 : 5c의 명백한 실패 이후 애플은 '저렴한' 아이폰을 포기할 것인가? 
9to5Mac
보도 내용 : "애플이 아이폰 판매량을 세분화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폰 5c의 판매량이 형편 없었다는 확증은 없지만,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그런 방향으로 흘러 가는 것 같다. 소비자 설문조사와 분석을 통한 초기 판매량 예측을 통해 애플은 5c에서 5s로 생산 라인을 변경했다. 애플은 다음을 이유로 삼았다. 항상 최신 모델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한 해 지난 기술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기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 외에도 아이폰 5s와 아이폰 5을 구매할 생각이 전혀 없다가 아이폰 5의 가격으로 신형처럼 보이는 기기를 구매하는 잠재적인 고객 등이 있을 수 있다.

현실 : 이 기사는 ‘오피니언’이라고 표시하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보다는 좀 더 신중한 편이다. 하지만 그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을 통해" 5c 판매량이 "형편 없다."고 쉽게 단정 짓고 있다. 외부인들이 아이폰 브랜드의 첫 확장판에 대하여 생각한 "초기 예측 판매량"은 지표로써 의미가 없다. “생산 전환"은 익명의 "업계 정보통"을 인용한 디지타임즈(Digitimes) 기사에서 주장한 내용이며, 재고 균형을 위한 생산량 조정은 일상적인 것으로 5c의 형편 없는 판매량에 기인한 것이라는 이 기사의 주장을 뒷받침하지 못한다. 사실, 5c는 분명 "신형으로 보이는 것에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팀 쿡에 따르면 5c는 해당 부문의 구형 제품으로 가격을 할인하고 있는 아이폰 4s에 비해 훨씬 잘 팔리고 있으며, 애플은 아이폰을 처음으로 구매하는 "상당" 수의 사람들이 5c를 구매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팀 쿡, 아이폰 5c의 점유율이 예상보다 낫다고 인정... "기대와는 다른 반응"  
애플인사이더(AppleInsider)
보도 내용 : "아이폰 5c의 수요율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고 쿡이 자사의 분기 수익 보고 회의에서 밝혔다... 쿡은 자사의 중급 플라스틱 재질 아이폰을 앞으로 어떻게 할 지에 대한 계획을 밝히길 거부했다. 하지만 그는 제품군의 변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현실 : 앞서 밝혔듯이 쿡은 5c의 수요가 다르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는 애플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수의 5s를 판매했으며, 그 결과 5s와 5c의 수요가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5c 예상 판매량과 비교하여 실제 판매량이 어땠는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쿡은 항상 모든 제품에 대해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그리고 미래의 제품 제조, 가격, 전략 수정 등을 배제하는 사람이 바보이다. 그는 바보가 아니다. 쿡이 말했듯이 "이런 조치를 취한 적이 없었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