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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브리핑 | 'PC 세계의 재정의' 윈도우 10 출시 5년의 성과와 한계

박상훈 | ITWorld 2020.08.07
윈도우 10이 출시 5년을 맞았다. 2015년 7월 29일, 윈도우 8.1과 윈도우 7 사용자가 무료로 업그레이드하는 파격적인 혜택과 함께 등장했다. 올 상반기 기준 윈도우 10의 점유율은 전체 운영체제 중 58.9%, 윈도우 중 68%다. 역대 최고로 평가받는 윈도우 7을 순조롭게 대체해, 1년 뒤에는 85%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여파로 윈도우 10 전환 속도가 느려진다는 분석도 있지만 대세엔 지장이 없어 보인다.



지난 5년간 윈도우 10은 PC 세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무엇보다 운영체제 무료 업그레이드 개념이 보편화됐다. 이미 크롬OS와 안드로이드, iOS, 맥OS가 무료로 업그레이드되지만, 절대적 시장 점유율을 가진 윈도우가 업그레이드 무료화를 택한 것은 충분히 주목할 만한 결정이었다. 물론 완전한 공짜는 아니었다. 일부 윈도우 활용 데이터를 마이크로소프트에 제공하는 조건이다. 이를 프라이버시에 대한 위협으로 보는 비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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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 가을에 업그레이드를 내놓는 방식도 윈도우 10과 함께 자리 잡았다. 그전에는 한번 운영체제가 공개되면 기능 개선이 많지 않았다. 서비스 팩이라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한두번 판매, 제공했을 뿐이다. 반면 윈도우 10은 계속해서 점진적으로 변화했다. 브라우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엣지를 거쳐 크로미움 엣지까지 2번 바뀌었고, 피플 같은 앱은 등장했다가 사라지기도 했다. 초기 윈도우 10과 현재 윈도우 10은 크게 달라졌다.

반면 윈도우 10 5년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당초 마이크로소프트는 3년 이내에 전 세계 10억 대 기기에 윈도우 10을 배포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10억 대는 윈도우 10의 성공을 판단하는 상징적인 이정표였다. 그러나 거의 5년을 채운 올해 3월에야 여기에 도달했다. 빈번한 업데이트가 완성도에 독이 됐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KB4524244 패치나 KB4532693 패치는 부팅을 먹통으로 만들고 파일을 임의로 옮겨 원성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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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의 미래는 안개 속이다. 리눅스 수용, 시작 메뉴 간소화 등 파격적인 시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듀얼 스크린 기기용으로 개발했다가 단일 스크린 기기로 방향을 바꾼 윈도우 10X와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구매자 입장에서 가장 큰 관심은 '서비스형 윈도우', 즉 구독제로의 변화 가능성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중 몇 안 되는 비 구독 모델 중 하나가 바로 윈도우다. 서비스형 윈도우에 대한 '힌트'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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