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 웨어러블컴퓨팅

삼성 갤럭시 기어 커스텀 ROM 등장

Ian Paul | PCWorld 2013.11.20
삼성의 갤럭시 기어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워치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가장 많이 해킹된 스마트워치임은 확실하다. 삼성이 최근 갤럭시 기어의 판매량을 발표함에 따라 XDA-개발자 포럼에서 갤럭시 기어의 커스텀 ROM이 공개되어 화제다.

눌(Null)이라고 불리는 기어 ROM에는 맞춤형 런처가 포함되어 있고, 인기 있는 노바 런처(Nova Launcher)가 설치된다. 눌은 또한 기어를 최대 60초짜리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변환시키고, 블루투스 테더링도 가능하게 만든다. 때문에 스마트폰을 통해서 기어로 웹 브라우징이 가능하다.

웹 서핑은 기어의 1.63인치 수퍼 AMOLED 화면에 적합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삼성이 제한해둔 것을 넘어 기어의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 중요하다.

루팅은 언제나 그렇듯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한편, 갤럭시 기어 스마트워치 사용자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10월 말 베스트바이에서만 갤럭시 기어 판매량 중 30%가 환불됐다고 알려졌다. 이는 상당히 높은 수치로, 아마도 첫 달 갤럭시 노트 3에서만 작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지난 화요일 총 80만대의 갤럭시 기어가 판매되어, 자사의 기대치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삼성의 ‘꼼수’가 숨어있다는 분석도 있다. 정확히 소비자에게 판매된 수치가 아니라 유통업체에 판매된 수치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높은 환불량도 포함되어 있는 숫자인지는 확실치 않다.

어쨌거나 스마트워치는 최근 뜨거운 감자임에는 틀림없다. 삼성과 소니가 스마트워치를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퀄컴도 다음 달 토크(Toq)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이나 구글, HTC,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스마트워치를 개발하고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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