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몇 가지 움직이는 클리피 이미지를 팀즈에 추가했다. 아마도 나이대에 따라 클리피를 모르는 이도 있을 것이다. 클리피는 움직이는 페이퍼클립으로, 1996년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용 오피스 어시스턴트로 처음 공개됐다. 시리나 구글 어시스턴트 같은 가상 비서의 아득한 선조쯤 된다. 그리고 이제 움직이는 복고풍 스티커 팩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서 부활했다.
필자는 움직이는 이모지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큰 쓰임새도 없이 업무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에 새로운 이모지를 대거 추가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는데, 다행히 아직은 현실화하지는 않았다. 대신 움직이는 스티커가 팀즈에 추가됐다. 그리고 바로 거기에 클리피가 있다.
움직이는 혹은 움직이지 않는 클리피 스티커 수십장 중 하나를 고르려면 팀즈 앱을 실행하고 채팅 입력창 아래에 있는 작은 아이콘 중에서 스티커를 클릭하면 된다. 검색 박스에 '클리피'라고 입력해도 된다. 그러면 다양한 클리피 아이콘이 나타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년 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서 클리피 사용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 움직이는 페이퍼클립은 그린피스 활동부터 '리본 헤어로(Ribbon Hero)'라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용 게임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부활했다. 클리피는 결국 윈도우 11 속의 '페이퍼클립' 이모지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아직은 실현되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