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앱과 스팟이 만드는 애플리케이션 주도 인프라에 거는 기대

Amiram Shachar  | NetApp 2020.12.18
ⓒ NetApp

5년 전 스팟(Spot)을 창업한 이후, 필자는 시장의 추세와 협업을 주제로 여러 기업과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대부분의 대화는 특별히 기억에 남지는 않는다.

하지만 몇 개월 전 넷앱(NetApp) 클라우드 사업부 SVP인 앤서니 라이를 알게 됐다. 8개월 전에 처음 만난 직후에 이 만남은 잊을 수 없을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무슨 대화를 나누게 될지 전혀 모르는 채로 넷앱 본사를 방문했지만, 논의한 내용은 필자에게 매우 강한 인상과 설렘을 남겼다. 필자는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에서 지금까지 만난 모든 ISV와 기업 가운데 넷앱이 클라우드에서 성공적인 기업이 되는 데 필요한 가장 매력적인 스토리와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가치 있고 차별화된 자동화, 민첩성, 최적화를 제공하는 방법에 관한 라이의 설명을 들어보니, 클라우드의 스토리지 관리에 대한 넷앱의 접근과 컴퓨팅 관리에 관한 스팟의 접근이 비슷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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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팅과 스토리지가 공유하는 접근 방식

필자가 느낀 유사성은 넷앱과 스팟이 개발한 기반 기술에 있다. 넷앱은 창립된 시점부터 이전에는 신뢰할 수 없었던 기술을 신뢰할 수 있는 기술로 만들어왔다. 넷앱은 디스크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지능적인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안정성, 성능, 낮은 비용을 구현한다. 디스크가 손상되고 교체되더라도 소프트웨어는 데이터가 RAID에 저장되도록 보장하고, 적절한 스냅샷과 백업을 확보해서 장애 발생 시에도 항상 데이터는 보존되도록 한다.

잘 생각해 보면 스팟이 처음부터 해결해온 문제와 정확히 일치한다. 다만 스팟의 경우 대상이 컴퓨팅일 뿐이다. 스팟의 클라우드 클러스터 소프트웨어는 개발자와 데브옵스(DevOps) 엔지니어에게 개별 클라우드 가상머신이나 인스턴스가 아닌 소프트웨어 계층을 신뢰할 수 있다고 약속한다. 인스턴스는 장애, 상태 점검, 또는 일시적 중단 등으로 인해 교체될 수 있지만, 그 사이 스팟 소프트웨어는 조용히, 지속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의 높은 가용성을 유지하고 고객의 SLA와 SLO를 보장하면서 컴퓨팅 리소스를 지속적으로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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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에서 필자는 넷앱과 앞으로도 계속 만나게 될 것임을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대화를 지속할수록 더 많은 파트너 기회, 더 많은 공통적인 로드맵, 더 많은 협력 방법, 더 많은 상호 고객 기회를 찾을 수 있었다.
 

공통 비전 : 애플리케이션 주도 인프라

두 회사가 파트너가 된 이유는 같은 비전에 있다. 즉, 애플리케이션 관리자가 클라우드의 모든 강점을 수용하고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다. 앤서니가 블로그에 쓴 것처럼, 클라우드 인프라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 대단히 유용하다. 언제든 즉각 필요한 리소스를 제공하며 물리적 하드웨어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이 변화는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의 분리로 인해 발생하는 과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도 초래했다. 무엇보다, 상당한 규모의 리소스를 쉽고 빠르게 배포할 수 있는 기능은 낭비되거나 사용률이 낮은 막대한 양의 리소스, 그리고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모든 문제를 하드웨어 추가로 해결하는” 방식에 단기적으로 더 끌리게 된다. 이와 동시에 클라우드의 유연함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애플리케이션에 상당한 코드와 인텔리전스를 추가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솔루션을 애플리케이션 주도 인프라(Application Driven Infrastructure, ADI)로 요약할 수 있다. ADI는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 패턴을 인프라가 이해하는 인프라 요구사항으로 변환하며, 스토리지와 컴퓨팅 두 가지 모두에 대해 계약상의 SLA와 SLO를 유지하면서 지능적, 지속적인 조정을 통해 최고 수준의 성능에서 최적의 가격을 추구한다.

기본적으로 ADI는 애플리케이션이 인프라를 세부적으로 이해하고 제어할 필요가 없고 복잡한 커스텀 툴과 수작업의 조합으로 인프라를 관리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가능한 최선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클라우드옵스와 인프라 팀은 가능한 최적의 배포 및 운영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가 이를 지원한다.

ADI는 CI/CD 모델을 지속적 최적화까지 확장하며, 개발에서 배포 및 운영을 포괄하는 CI 
CD → CO라는 새로운 워크플로우를 실현한다.
 

같은 지점, 같은 가치, 같은 정신

가장 중요한 점은 고객에 대한 초점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팟은 지금도, 그리고 인수 합병이 완료된 후 넷앱의 일원으로서도 계속해서 제품을 제공하고 완전하게 지원한다. 사실 넷앱과 힘을 합침으로써 스팟은 부가적인 리소스를 얻게 되고, 이는 더 빠르고 광범위한 로드맵과 새로운 혁신의 형태로 고객에게 전달될 것이다.

스타트업 기업이 인수되고 브랜드를 보존하면서 빠르게 리소스를 확장하고 현재 및 미래의 고객을 위해 훨씬 더 큰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스팟은 자체 로드맵을 계속 실행하면서 새로운 과제에 대처해 넷앱과 함께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에 선정되는 등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고객과 파트너, 직원, 넷앱 주주에 대한 필자의 개인적인 약속, 그리고 스팟 팀 전체의 약속은 스팟이 넷앱 안에서 다음 시장을 좌우할 사업부를 구축하리라는 것이다.

* Amiram Shachar는 스팟의 설립자로, 스팟과 넷앱의 합병 이후 Spot by NetApp의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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