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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디자인' 신형 맥 프로 공개 ··· '쓰기 속도 초당 1GB' SSD보다 빨라

Roman Loyola | Macworld 2013.06.12


"더 이상의 혁신은 없다" 지난 10일 WWDC 행사에서 나온 애플의 부사장 필 쉴러의 이 대담한 말에는 새로운 맥 프로에 대한 애플의 생각이 고스란이 담겨 있다. 애플의 새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은 단순히 파워유저를 위한 고성능 제품이 아니다. 이 신제품은 애플이 여전히 맥과 그들의 제품 디자인을 매우 진지하고 다루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애플의 새로운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은 멋진 원통형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2003년에 나온 파워 PC 기반의 파워맥 G5는 물론 2006년에 나온 인텔 기반의 맥 프로와도 극명하게 대비된다. 애플은 이 새로운 맥 프로를 연말 내놓을 것이라고 언급했을 뿐 가격과 모델 구성, 공식 발매일을 밝히지 않았다. 단 새로운 맥 프로는 미국내에서 조립 생산될 예정이다.

신형 맥 프로가 갖춘 것
9.9인치(25cm) 높이의 새로운 맥 프로 크기는 맥 프로 타워의 1/8에 불과하다. 맥 프로의 상단 전체는 옮기기 쉽게 디자인됐고 모션 센서가 탑재됐다. 이 디자인은 '통합 서멀 코어'(unified thermal core)를 기반으로 해 시스템이 저온을 유지하도록 한다고 쉴러는 설명했다.

바뀐 것은 디자인 만이 아니다. 맥 프로에는 인텔이 지난해 4월에 내놓은 아이비 브릿지 마이크로아키텍처 기반의 제온 E5프로세서가 사용됐으며 최대 12코어까지 탑재할 수 있다. 모든 맥 프로 제품에 3세대 PCI 익스프레스 아키텍처가 사용될 예정이고 1866MHz ECC DDR3 램도 적용됐다. 쉴러는 또한 워크스테이션급의 GPU가 탑재돼 3개의 4K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재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맥 프로의 그래픽 성능은 이전 제품 대비 2.5배에 달한다.

무엇보다 맥 프로는 속도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됐다. 전통적인 SATA 하드 드라이브나 SSD 대신 PCIe 기반 플래시 메모리를 적용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읽기 속도는 초당 1.2GB, 쓰기 속도는 초당 1.0GB라는 것이 애플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사용할 수 있는 저장공간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신형 맥 프로가 버린 것
신형 맥 프로에는 데이터를 최대 20GBps로 전송할 수 있는 인텔의 최신 기술인 썬더볼트 2가 적용됐다. 썬더볼트 2를 통해 기존 주변기기와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맥 프로 사용자가 가장 신경써야 할 기능이다.

맥 프로의 가장 큰 변화는 확장 슬롯을 없애버린 것이다. 이전 세대 맥 프로는 2개의 16레인 PCI 익스프레스 2.0 슬롯과 2개의 4레인 PCI 익스프레스 2.0 슬롯이 달려 있었다. 이 제품을 갖고 있는 기존 맥 프로 사용자들은 이 슬롯에 필요한 부품을 끼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신형 맥 프로에서 이것을 사용하려면 추가로 외장 썬더볼트 확장 새시를 구입해야 한다.

또한 신형 맥 프로를 공개한 행사장에서 광학 드라이브를 찾아볼 수 없었다. 맥 미니와 아이맥, 맥북 에어, 맥북 프로 레티나에 이어 신형 맥 프로에서도 빠진 것으로 보인다. (단 표준 맥북 프로는 내장 광학 드라이브가 포함돼 있다) 광학 드라이브가 필요한 기존 맥 프로 사용자들은 외장 USB 제품을 구입하거나 기존 맥 프로에서 광학 드라이브를 빼서 외장 USB 케이스에 끼워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썬더볼트 2 포트는 개당 주변기기를 최대 6개까지 연결할 수 있다. 신형 맥 프로에는 총 6개의 포트가 있으므로 36개까지 썬더볼트 주변기기를 장착할 수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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