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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된 iOS용 구글 행아웃 써보니… “경쟁력 약해”

Leah Yamshon | Macworld 2014.03.03
구글이 지난 목요일 iOS용 행아웃 앱을 대거 개편했다. 다른 메시징 앱을 위협할 수 있을 만한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스티커와 이모티콘, 그리고 짧은 영상 메시지와 위치 공유 등 경쟁 앱에서 모두 찾아볼 수 있는 기능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시기가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메시징 서비스에 대해서 단순한 텍스트 커뮤니케이션 그 이상을 기대하며, 이런 기능들을 두루 갖춘 앱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구글은 행아웃에 사용자를 모으기 위해서 업데이트를 할 필요가 있었는데, 행아웃 2.0의 첫 인상은 다른 메시지 앱에 들어있는 기본적인 기능을 합쳐서 구글 스타일로 녹여 넣은 안전한 업데이트같다.

행아웃 체험기
이미 행아웃에 익숙하다면, 원래 좋아하던 기능들은 그대로 있다. 그러나 디자인은 앱의 새로운 기능을 강조하는 모습으로 변경됐다. 새로운 사용자들 역시 iOS용 행아웃을 이용하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구글 계정과 연결하면 되고, 만일 없다면 앱에서 바로 계정을 만들 수 있다. 휴대폰 번호를 확인하고, 다른 사용자들이 본인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로그인을 하면 행아웃 화면이 나오고, 모바일 앱이나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 대화한 저장된 대화 내용을 볼 수 있다. 컴퓨터와 아이폰을 왔다 갔다 하면서 대화를 지속할 수 있는 것이다. 각 대화를 두드리면 대화창을 열 수 있고, 옆으로 쓸면(swipe) 즐겨찾기, 영상 채팅, 숨기기, 보관 등을 할 수 있는 빠른 메뉴가 나타난다.

대화를 할 때에는 문자 메시지 외에 클립 아이콘을 눌러서 사진과 짧은 동영상 메시지, 위치, 스티커를 추가할 수 있다. 특히 카메라 아이콘을 누르면 바인(Vine) 스타일의 짧은 동영상 메시지를 만들 수 있는데, 셔터 아이콘을 누르고 있으면 영상이 녹화된다. 최대 9초까지 촬영이 가능하고 무한 반복 형태로 재생된다. 스티커는 총 46개가 지원된다.



메인 화면의 하단에는 행아웃을 제외하고, 주소록, 즐겨찾기, 통화 페이지가 있다. 행아웃의 특징은 바로 영상 통화다. 최대 10명까지 통화가 가능하고, 영상 통화를 앱에서 할 것인지, 구글+에서 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영상 통화는 아이폰 보다는 아이패드에서 더 유용하다. 화면이 커질수록 전체 그룹의 얼굴을 잘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iOS용 행아웃의 영상 통화는 최신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크게 매력적이지는 않다. 음성과 화면의 랙 현상이 발견되기 때문. 일대일 영상 통화의 경우에는 페이스타임이 더 좋다.

전반적으로 행아웃 2.0은 이전 버전에 비해서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이전과 같지만 디자인이 개편되고 기능이 추가된 부분은 환영할 만하다. 그러나 행아웃이 진정한 게임 체인저(game-changer)가 되기 위해서는 영상 통화 품질이 더욱 높아지고, 다른 메시지 앱들이 제공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야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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