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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8.1에 풀화면 상업 광고 도입 … ‘만성적자’ MS 온라인 사업부의 새 상품

Mark Hachman | PCWorld 2013.11.01
윈도우 8.1에서 빙 앱을 사용해 봤다면 Hertz, Hertz, Radio Shack 같은 단어를 검색했을 때 적잖이 당황했을 것이다. 모니터 화면의 거의 전부가 광고로 도배돼 있기 때문이다.

‘히어로 애드’(hero ad)로 불리는 이 대형 광고는 현재까지 윈도우 8.1의 ‘스마트 검색’(smart search)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작화면에서 빙(Bing) 앱을 실행해 ‘baseball’이라고 입력하면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와 위키피디아 글, 관련 동영상 등이 다양한 이미지와 함께 뒤섞여 나타난다.

반면 ‘hertz’를 한번 입력해 보라. 유명 렌터카 업체인 허츠의 ‘히어로 애드’가 모니터 화면의 거의 전부를 다 덮어버린다. 골드 플러스 리워드 업체의 링크와 온라인 예약, 특가 구매 등의 웹사이트 링크가 나타난다. 만약 주파수 단위를 의미하는 헤르츠(Hz)를 찾았다면 수평으로 세 번 스크롤 해야 관련 정보가 나타난다. 바로 이것이 기존의 빙 앱과의 가장 큰 차이다. 기존의 빙 앱에서 같은 검색어를 넣으면 첫 페이지 ‘hertz’가 의미하는 8개의 서로 다른 결과가 나타나고 빙 검색 결과가 수직으로 배열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검색결과를 기존 방식(왼쪽)에서 전면광고 방식(오른쪽)으로 변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여름부터 빙 스마트 검색에 광고를 넣기 시작했다. 작은 광고를 검색 결과 다음에 넣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윈도우 8.1부터는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초대형 광고 형태가 추가됐다. 예를 들어 ‘Prince’, 'Lady Gaga’ 등을 검색하면 생애와 노래로 연결되는 링크 등이 화면에 나타난다. ‘baseball’ 같은 일반적인 단어에 대한 검색은 여전히 기존 방식으로 결과를 보여준다. 일부 상업 브랜드는 전체 화면에 걸쳐 광고가 나타난다.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사업부 책임자인 스테판 시릭은 “우리는 브랜드 파트너와 함께 아름답고 동시에 쌍방향 경험을 제공하는 히어로 애드를 만들었다”며 "히어로 애드는 특정 브랜드를 찾는 이용자가 이 브랜드와 관련해 가장 정확한 정보를 빨리 찾아 일반적으로 하려는 작업(예를 들면 렌터카라면 자동차 예약)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와 같은 히어로 애드를 이용하는 업체와 브랜드는 Land Rover, Jaguar, Home Depot, Norwegian Cruise Line, Radio Shack, Hertz, Volkswagen 등이다. 이 밖에도 몇몇 유명 브랜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시릭은 “사용자와 마케터 모두의 의견은 언제나 환영”이라며 “이를 광고주와 윈도우 8.1 사용자에게 더 도움이 되도록 개선하는 작업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온라인 사업은 만성적인 적자상태다. 따라서 이번 새로운 광고 상품은 기존의 전통적인 배너 광고나 다른 노출 광고의 적자를 만회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광고가 점점 더 운영체제 안으로 들어오면 사용자는 많은 광고 화면을 지나서야 비로소 실제 필요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다행스럽게도 이런 상황을 피하는 방법이 있다. 만약 이런 마이크로소프트의 행태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광고를 클릭하지 않으면 된다. 그러면 광고주가 떠나고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광고 상품도 사라질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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