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탯카운터(StatCounter)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윈도우 10의 사용자 점유율 대부분이 윈도우 8.1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7월 29일 윈도우 10이 정식으로 출시된 이후 하락한 윈도우 7과 8, 8.1의 합산 점유율 중 57%가 윈도우 8.1이었다.
반면, 윈도우 7은 37%, 윈도우 8은 6%였다.
이 같은 차이는 예견되었다. 대부분의 전문가와 애널리스트들은 윈도우 8.1 사용자들이 가장 먼저 신규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작 메뉴 복구 등 윈도우 10의 몇 가지 특징이 윈도우 8이나 8.1 사용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이라고 분석했기 때문.
간단히 생각해도 윈도우 8이나 8.1에 비해 운영체제 만족도가 높은 윈도우 7 사용자들은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덜 느낄 것이라고 전망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가설은 스탯카운터의 통계로 증명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윈도우 7 사용자들도 윈도우 8.1 사용자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있다.
8월 10~16일 사이에 윈도우 7과 윈도우 8의 점유율 하락 차이가 윈도우 10이 출시된 이래 가장 적었던 것. 그 주에 윈도우 7의 점유율은 0.5% 포인트 하락해, 윈도우 8.1의 하락 수치인 0.64% 포인트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보다 일주일 전인 8월 3일~9일에는 윈도우 7은 0.95% 포인트, 윈도우 8.1은 1.42% 포인트로 점유율 하락 차이가 훨씬 컸다.
스탯카운터의 데이터는 윈도우 10의 성공에 윈도우 7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 중반까지 윈도우 10 설치 디바이스를 10억 대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윈도우 8과 8.1 사용자들이 다 업그레이드 하더라도, 윈도우 10의 점유율은 21% 미만이다. 따라서 윈도우 7 사용자들이 반드시 업그레이드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