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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데이터센터 냉각 목표 "냉각수 사용 50%까지 축소"

김달훈 | CIO KR 2022.11.29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그 자체로 거대한 시스템이다. 서버, 네트워크, 전력, 냉각, 기후 등 다양한 조건이 맞아야 건설할 수 있고, 그것들이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지속 가능해야 운영이 가능하다. 특히 기후와 지형은 데이터센터 입지를 선정할 때 절대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항목이다. 자연재해로부터 영향을 거의 받지 않으면서 냉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곳이라야 한다.

전 세계에서 방대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구글 역시 이런 점을 감안해 데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구글은 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 전력뿐만 아니라 냉각 시스템에도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구글의 기술 인프라 부문 수석 부사장인 우르스 홀즐레가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과 향후 비전에 대해 다음과 같이 공식 블로그를 통해 소개했다.
 
2021년 구글의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한 냉각수는 약 43억 갤런(약 16억 3,000 리터)으로, 공랭식 냉각 솔루션과 비교할 때 에너지 사용량을 10% 줄여 탄소 배출량도 10% 감축하는 효과를 얻었다. ⓒ Google

홀즐레는 "개인용 컴퓨터와 유사하게 데이터센터는 열을 발생시키며 공랭, 수랭, 냉매 또는 이러한 솔루션의 일부 조합을 통해 냉각한다. 가장 좋은 접근 방식은 지역적 요인에 따라 달라지며,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단일 솔루션은 없다. 기후를 고려한 냉각은 지역, 지리, 에너지 및 배출 요인을 이해하기 위한 다차원적 데이터 중심 접근 방식이다"라며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선택 방법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많은 곳에서 물은 가장 효율적인 냉각 수단이다. 책임감 있게 사용하면 수랭식은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 변화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작년 구글 글로벌 데이터센터는 약 43억 갤런의 물을 소비했다. 이것은 매년 미국 남서부에 있는 29개의 골프 코스를 관개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물과 비슷하다"라고 전했다.

물로 데이터센터를 냉각하는 수랭식 솔루션은 공기를 사용하는 공랭식보다 약 10%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량도 약 10%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은 이러한 수랭식 냉각 솔루션을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2021년에 약 3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였다. 연간 약 4.6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일반 자동차 약 6만 4,000대 분량의 탄소 배출을 줄인 것과 맞먹는다.

냉각수로 어떤 물을 사용하느냐도 중요한 문제다. 예를 들어 미국 조지아 주 더글라스 카운티에서는 지역 페수를 재활용하여 데이터센터 냉각에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폐수, 공업용수, 해수 등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구글은 데이터센터 냉각수의 25% 이상을 재생 처리한 물이나 마실 수 없는 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구글이 2021년 데이터센터 냉각을 위해 사용한 물은 하루에 약 170만 리터(45만 갤런)로, 약 6만 8,800 제곱미터(약 17 에이커)의 잔디에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구글은 전력과 물 사용을 모두 줄여 에너지와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에서의 물 사용량을 최대 50%까지 줄이는 새로운 냉각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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