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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같은 애플 자체 검색 서비스, 2018년 이후 어디까지 왔나

David Price  | Macworld 2022.11.15
디인포메이션9투5맥이 애플이 직접 검색 엔진 개발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구글 검색의 직접 경쟁자가 될 애플 자체 검색 서비스의 전망이 밝지는 않다. 보도에서 인용한 소식통은 애플 검색 엔진이 만일 서비스를 개시할 단계에 도달한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최소 4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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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검색 엔진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은 2018년 신생업체 레이저라이크(Laserlike)를 인수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레이저라이크는 3명의 전직 구글 검색 개발자가 만든 업체였다. 당시 앱스토어 검색과는 별도로 레이저라이크 공동 설립자인 스리니바산 벤카타차리가 최소 200명이 넘는 검색 관련 부서를 이끄는 수석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아 프로젝트는 분명히 실체가 있었다.

그러나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레이저라이크 설립자 3명이 모두 구글로 복귀하면서 애플 검색 프로젝트는 타격을 받았다. 소식통은 구글 검색을 대체할 수준이 되려면 최소 4년은 더 지나야 한다고 진단했다.

핵심 인력을 구글에 빼앗긴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애플 프로젝트가 단지 google.com의 직접 경쟁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은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검색은 애플에도 통합적 요소로서 우선순위를 지닌 서비스이고, 시리의 대답 역량 개선과 제안 그리고 맥, 아이폰의 스포트라이트에도 필수적인 기술이다. 

앱스토어 검색 기능은 애플의 강점은 아니었으므로 애플 프로젝트의 목표가 앱스토어 검색과는 관련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어느 정도는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었으리라 짐작된다. 보도에서는 벤카타차리가 이끌던 과거 프로젝트 팀이 향후에 애플 뮤직 등 다른 애플 서비스의 검색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는 것 외에도 자체 검색 역량을 높이면 애플 수익도 직접 영향을 받는다. 현재 애플은 연간 180억~200억 달러를 내고 검색 기능을 구글에 아웃소싱하고 있지만, 검색 내부 통제권을 갖출 경우 데이터 기반의 수익과 광고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 기존에 애플이 관심을 보인 분야는 아니지만, 최근 애플의 행보를 보면 완전히 도외시할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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