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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아이폰 나침반” 6대 테스트 해보니

Armando Rodriguez, James Galbraith  | TechHive 2013.10.21
애플의 아이폰 5s는 이미 여러 버그와 에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에는 자이로스콥과 가속도계를 믿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5s와 5c의 가속도계 제조업체가 바뀐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하지만, 테크하이브는 이 문제가 비단 최신 제품의 문제는 아니라고 추정했다.

지난 목요일 테크하이브는 iOS 6와 iOS 7을 설치한 아이폰 4~5s와 5c까지 모두 나침반 앱을 테스트해보았다. 각 제품을 모두 여러 번 재측정했는데, 테스트별로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계속 결과가 변화하는 것은 사무실 안과 밖에 상관없이 일어났다. 애플의 지원 문서에 따르면 환경적인 요소들이 휴대폰의 디지털 나침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는데, 이 때문에 우리는 여러 다른 장소에서 여러 번 재측정했다.


왼쪽부터 아이폰 5s, 아이폰 5, 아이폰 5c. 같은 장소, 다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먼저 기즈모도가 보도한 아이폰 5s의 센서 문제를 찾으려 했으나, 같은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방향 센서가 전혀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8번이나 다시 맞춰도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테스트 방법과 결과
다양한 제품의 나침반 정확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15달러짜리 순토 A-10(Suunto A-10) 나침반을 구매했고, 테스트할 아이폰들을 전자기기가 없는 건물 밖에 두었다. 각 휴대폰을 테스트하기 전 나침반 앱을 종료한 후 재실행 했으며, 가능할 때마다 조정을 했다. 모든 제품들은 자북 방향이 실제 북쪽 방향과 동일하게 표시되도록 설정했다.

각 휴대폰을 최소 3번 테스트했는데, 매번 재실행을 했으며, 한 번에 한대씩 테스트를 했다. 순토 나침반을 북쪽을 향하게 한 후, 샌프란시스코 지도의 상단에 두고, 지도의 그리드로 방향을 맞췄다. 아이폰 5s, 아이폰 5c, 아이폰 5, 아이폰 4s, LG G2를 테스트했다. 아이폰 4s(iOS 6 구동)을 제외하고는 모두 iOS 7을 구동했다.


비슷할 때도 있었지만, 때로는 20도 차이가 났다.

첫 테스트에서 아이폰 5s는 순토 나침반이 0도를 가리킬 때 12도를 가리켰다. 앱을 재시작하고 다시 맞춘 후에는 22도를 가리켰다. 3번 재실행을 해서야 가장 가까운 10도 차이를 보였다. 아이폰 5c의 결과는 더 안정적이었다. 각각 12도, 11도, 9도 차이가 났다. 아이폰 4s는 5번 테스트 했는데, 9~19도 차이를 보이면서 평균적으로 14.5도의 차이를 보였다.

안드로이드폰인 LG G2에서는 가베네이티브(Gabenative)의 나침반 앱을 사용했는데, 순토 나침반과 3~4도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나침반이 부정확한 것 자체도 문제지만, 실행을 할 때마다 다른 결과를 보이는 것 또한 문제다. 아이폰이 동쪽을 향하고 있다고 이야기 해주면 그 사실을 의심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아이폰이 말해준 데로 동쪽을 향해 가고 있는데, 재실행을 했을 때 다른 방향을 알려준다면 얼마나 혼란스럽겠는가?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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