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 윈도우

“비발디 깜짝 1위!” 윈도우 10 브라우저 비교 분석

Jon Gold | Network World 2016.08.24


 

3위 모질라 파이어폭스
파이어폭스의 설치 과정은 크롬과 엣지 보다는 강요가 적다. 기본 설정 브라우저로 해달라고 조르지도 않는다. 삭제했을 때 설정을 컴퓨터 어딘가에 남겨두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전에 설치했을 때 추가한 즐겨찾기와 애드온은 재설치 시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다시 등장한다.

그럼에도 파이어폭스 사용 경험은 좀 더 전통적인 웹 브라우저에 가까웠다. 개인 맞춤 설정이 훌륭하고 광범위한 애드온이 존재하며 크롬처럼 그냥 모든 게 잘 작동된다. 크롬보다 설정을 세부적으로 파기도 더 쉽다.

의심의 여지없이 파이어폭스는 유능한 최신식 브라우저로 모든 필수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마치 내가 다니던 아이오와 대학교의 저널리즘 빌딩의 컴퓨터실을 항상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디자인은 매력적으로 둥근 탭 커브, 모든 사각형과 간소화된 사다리꼴 모두 좋고, 애드온은 여전히 훌륭한 부가 가치를 준다.

하지만 최근의 주요 개선에도 불구하고 파이어폭스는 크롬이나 크롬 내장 브라우저보다 벤치마크에서 밀리고 특히 탭을 여러 개 열었을 때 성능 저하도 가끔씩 눈에 보인다. 절대 심각한 건 아니지만 조금 골치거리다. 그래서 대학시절 쓰던 이 파이어폭스로 다시 돌아가진 않을 것이다.

2위 오페라
오페라(Opera)는 파이어폭스가 나오기 전 파이어폭스처럼 대안 브라우저였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시대에 유일한 대안으로 1995년에 처음 나왔다. 최초에는 IE가 아닌 점, 유료 브라우저였던 점으로 유명했는데 2000년부터 무료 다운로드로 전환되었다.

2013년 브라우저 내부의 주요 요소를 크로미움(Chromium)으로 변경했는데, 그 전부터 오페라는 성능이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었고, 가장 빠른 브라우저 중 하나였다.

설치는 눈깜짝할새 끝나고 기본 브라우저 설정을 물을 때 눈에 잘 띄는 “다시 묻지 않기” 체크상자가 처음 시작 때 나오고 일반적으로 거슬릴만한 요소가 없다. 오페라는 역사적으로 고성능을 유지해왔고 크롬과 비발디와 비교해도 벤치마크상으로 대등한 수준이다.

하지만 오페라로의 전환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오래되고 많은 수의 즐겨찾기를 다른 브라우저로부터 가져오는 작업은 놀랄 정도로 오래 걸렸는데 모든 것을 바 상에 직접 가져오는 대신 “가져온 즐겨찾기” 서브폴더로 모든 것을 집어넣어 버리기 때문이다. 작은 부분이지만 더 간소화될 수 있었던 부분이다.

그럼에도 그 부분이 해결된 후에 오페라 사용은 아주 쾌적하고 직관적이었다. 반응성이 좋고 부드럽고 일반적으로 아주 훌륭하다. 사실 나도 크롬에서 오페라로 전환할 뻔 했다.

1위 비발디
오페라의 개발자인 욘 본 테츠너가 만든 비발디(Vivaldi)는 오페라가 너무 주류화되고 있다는 인식에 대한 반응으로 나온 투명하고 거의 보이지 않는 웹을 띄우는 창 대신 기능을 많이 갖춘 과거식 브라우저 같다.

비발디의 커스터마이제이션 수준은 아주 높은데 이는 몇몇 비교적 단순한 설정이 메뉴 2단계 아래에 숨어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설치는 간단하고 직관적이고 기본설정 브라우저에 집착하지도 않는다.

사각형의 머티리얼 디자인(Material Design)스러운 모습을 갖추고 있는데 필자가 좋아하는 설정대로 모든 것을 조정해두고 나면 보기도 좋고 쓰기도 좋았다. 상단의 바 색상이 사용자가 현재 보고 있는 탭의 아이콘 색상에 기반해 변화하는 게 특이하다. (만약 이 기능이 산만하게 느껴지면 설정 메뉴에서 테마를 수정해 끌 수 있다.)

오페라처럼 비발디는 크로미움에 기반하고 있는데 이는 가장 기본 뼈대가 구글 크롬과 아주 유사하다는 의미다. 이는 벤치마크 결과에 분명히 반영되는데 한마디로 거의 똑같다. 하지만 비발디를 주 브라우저로 사용하는 경험은 다르다. 크롬은 모든 것을 매끄럽고 최대한 단순화시키려는 반면 비발디는 이용자에게 거의 가능한 모든 부분에 있어서 완벽하게 설정하는 옵션을 준다.

그리고 비발디는 아주 성공적으로 이를 구현해냈다. 안에 크롬이 들어있다는 것은 이전에 사용하던 확장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다양한 옵션으로 굉장한 유연성을 제공한다는 것은 매일 브라우저 창을 쳐다보면서 엄청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브라우저라는 의미다.

비발디는 기능이 우수하고 유연하면서 빠르며, 디자인도 파격적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번 리뷰 후 주 브라우저를 비발디로 바꿨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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