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20일 서울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적은 양이나마 첫 눈이 내리면서 영상통화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첫 눈이 오면 나타나곤 하던 통화량 폭주에 따른 통화 장애나 문자메시지 전달 지연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서 적설량은 기록되지 않았지만 시민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눈발이 날리는 등 첫 눈이 내리면서 평소보다 20-30% 가량 통화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첫 눈 오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상대방에게 보여줄 수 있는 3세대(G) 영상통화는 70% 가까이 폭증했다.
SK텔레콤이 서울에서 눈발이 제법 많이 날린 오후 1시 50분-55분 사이의 통화량을 집계한 결과, 일주일 전 같은 시간대에 비해 통화 시도가 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통화는 11%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문자메시지(SMS)와 영상통화는 각각 56%와 67%나 증가했다.
KTF도 전체 통화량이 30% 증가한 가운데 음성통화 10-11%, 문자 47-52%, 영상통화 69% 등의 증가율를 보였다.
올해 통화량 증가율은 지난해 첫 눈 당시 증가율에 비해선 14% 가량 감소했다.
이는 첫 눈이 내린 시간대가 작년은 오후 8-9시로 퇴근 이후였던 반면 올해는 업무시간중인 오후 2시께 잠깐 눈이 내렸기 때문이라고 KTF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