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퍼스널 컴퓨팅

“라즈베리 파이도 비싸다” 9달러 초소형 컴퓨터에 관심 집중

Ian Paul | PCWorld 2015.05.12
라즈베리 파이는 작은 크기와 35달러에 불과한 가격으로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라즈베리 파이조처 고급 모델로 느껴질 정도의 새로운 마이크로 PC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스트씽(Netx Thing Co.)이 킥스타터 캠페인을 시작한 9달러짜리 초소형 PC 칩(Chip)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칩이 이처럼 낮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사업 계획과 부품 가격 두 가지 요소 때문이다. 가격을 내리기 위해 넥스트씽은 보급형 칩 업체인 올위너(Allwinner)의 ARM 기반의 1GHz 프로세서를 채택했다. 생소한 이름이겠지만, 올위너는 세계 최대의 보급형 디바이스용 칩 공급업체 중 하나이다. HP의 100달러짜리 HP 7 G2 안드로이드 태블릿에도 올위너 칩이 사용됐다.

제품 사양을 좀 더 자세히 살펴 보면, 올위너의 1GHz 코텍스A8 프로세서와 말리 400 그래픽 칩, 512MB RAM, 4GB 스토리지를 탑재하고 있으며, 802.11b/g/n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4.0을 지원한다. 라즈베리 파이 모델 B+보다 나은 프로세서와 동급 메모리를 제공한다. 라즈비안과 같은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가 사전 설치되어 제공된다. 크기는 약 6ⅹ4cm이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넥스트씽은 이런 보드형 초소형 PC에서 일반적으로 지원하는 기능 중 상당수를 뺐다. 확장 포트도 USB 포트 하나와 전원 공급을 위한 마이크로 USB 포트 하나, 그리고 컴포짓 비디오 포트가 전부이다.

대신 포켓 칩이란 이름의 휴대형 주변기기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40달러 가격의 포켓 칩은 4.3인치 터치스크린, 키보드, 300mAH 배터리(5시간 사용 가능), GPIO를 제공한다.

넥스트씽은 이미 초기 세대 프로세서를 사용해 동작 가능한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문제는 부품 업체에서 요구하는 충분한 수량을 주문할만한 자금이다. 그렇지만 9달러짜리 초소형 PC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워 현재 이 프로젝트는 1만 3000명이 참여해 70만 달러를 모금한 상태이다.



칩 캠페인은 지난 5월 7일 목요일 시작됐는데, 이미 처음 목표인 5만 달러를 달성한 상태이다. 하지만 넥스트씽이 프로젝트 자금 모집을 좀 더 쉽게 하기 위해 낮은 목표를 제시했을 수도 있다. 5만 달러는 부품의 대량 구매를 위한 충분한 금액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넥스트씽의 두 번째 킥스타터 캠페인인데, 지난 2014년 라즈베리 파이 기반의 오토 GIF 카메라로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는 좀 더 조심스럽게 평가하는 것이 현명하지만, 넥스트씽의 칩은 괜찮은 투자로 보인다. 프로토타입과 넥스트씽의 이전 실적, 그리고 성공적인 자금 확보를 감안하면 칩은 내년 이맘때 즘 실제 제품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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