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MS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 TH’가 되나…

Ian Paul | PCWorld 2014.09.30
시작 메뉴를 되돌린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영체제에 대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차기 운영체제의 이름을 실수로 공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주말, IT 전문가를 위한 마이크로소트 정보 포털 사이트인 테크넷(TechNet)에는 “기업용 윈도우테크니컬 프리뷰’라는 제목과 함께 ‘윈도우 TH’라 쓰인 랜딩 페이지가 게시됐다. 여기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TH’가 ‘고객용 차세대 윈도우 운영체제’라고 안내했다.

지난 토요일 더 버지(The Verge)와 네오윈(Neowin)은 이 유출 정보에 대해 처음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보도 직후 윈도우 TH 페이지를 없앴으나, 구글 캐시를 탐색하면 페이지 삭제 이전의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다.

윈도우 8에 대한 다양한 반응 이후 윈도우의 차세대 운영체제를 둘러싼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대다수의 기존 데스크톱 사용자와 기업들은 윈도우 8과 기존의 데스크탑 모드를 변방으로 밀어낸 것과 같은 터치에 집중한 시작 화면과 모던 UI 앱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1 업데이트를 통해 데스크톱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했으며,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9의 배포를 통해 예전의 영광을 되돌릴 수 있기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스레시홀드(Threshold)의 TH
구글이 가장 최근 크롤링한 테크넷의 웹페이지(지금은 사라졌다)의 정보는 지난 19일자다. 이 페이지는 지난 주말에 발견됐기 때문에, 윈도우 TH를 언급한 공식 페이지는 온라인에서 사라지기 전 최소한 1주일 간 존재했다.

스레시홀드(Threshold)의 약자로 보이는 ‘TH’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작 윈도우 8.1에 대한 사내용 코드네임이다.

윈도우 TH가 표시된 랜딩 페이지, 현재는 없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TH 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으나, 차세대 윈도우 운영체제가 사용자에게 ‘여러 기기를 아우르는 친숙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돼 있다.

모던 UI를 기대하지 않는 데스크톱 사용자에게는 옵션으로 제공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시작 메뉴는 전통적인 모양을 유지하면서, 오른쪽에 라이브 타일로 모던 U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름보다 중요한 것 
윈도우 9에 대한 유츨 정보와 논의 덕분에 윈도우의 다음 버전에서 기대할 수 있는 기능을 미리 예측해볼 수 있다. 시작 메뉴의 귀환, PC 사용자를 위한 시작 화면 감추기, 다중 데스크탑 모드, 알림 센터와 코타나와 같은 윈도우 폰의 기능이 바로 그 예다.

그러나 아직 차세대 윈도우의 이름에 대한 정보는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윈도우 TH(스레시홀드)는 사내용 코드명이며, 마이크로소프트가 회생 포인트로 삼기에는 시장에서 사용할 만한 적절한 이름은 아니다. 많은 이들은 지난 몇 년 간 윈도우 7과 윈도우 8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과 마찬가지로 윈도우 9이라는 이름이 붙여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윈도우 원’ 또한 후보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제기된 흥미로운 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에 숫자를 붙이는 방식을 버리고, 모든 운영체제를 ‘윈도우’라고 간단하게 부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에서 내세울 전략을 보여주는 대목인데, 윈도우 폰에서 ‘폰’이라는 단어를 버리고, 윈도우와 같은 모바일 OS를 탑재할 수도 있다.

데스크톱과 태블릿용으로 배포되는 운영체제의 이름을 ‘윈도우’라고 통합하는 것은 자사 PC와 태블릿, 스마트폰에서 소프트웨어를 넘어선 통합된 경험 창조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해소되지 않은 또 다른 2가지 의문점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9의 일반용 프리뷰를 배포하는 시점과 새 윈도우 업그레이드 비용에 대한 부분이다.

현재 대다수의 마이크로소프트 전문가들은 10월 초까지는 일반용 프리뷰가 배포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는데, 이는 빠르면 금요일이나 다음 주에는 최신 윈도우의 베타 버전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가격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인도네시아 지사장이 윈도우 8과 8.1 사용자에게는 윈도우 9의 무료 업그레이드가 지원된다고 밝힌 바 있다.

드디어 오는 30일 마이크로소프트의 행사를 통해 베일에 가려진 차세대 운영체제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가격에 대한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오는 행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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