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환율 ‘850 → 750달러' 급락 … 마운트 곡스 장애, 애플 앱 제한 등 영향
비트코인의 환율이 급락한 이유를 정확히 짚어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환율이 급락한 시점을 보면 마운트 곡스의 기술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업체는 지난 7일 비트코인 인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알 수 없는 문제 때문에 저장된 비트코인을 달러로 환전하는 작업이 매우 느리게 처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업체는 블로그를 통해 "인출 요구가 증가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모든 인출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운트 곡스 측은 10일 중 추가 공지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인출 중단이 얼마나 오래될지 아직 확실치 않다.
마운트 곡스는 이전에도 장애를 일으킨 적이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비트코인 가치가 폭등한 이후 일시적으로 사이트가 마비됐고, 4월에 비트코인 환율이 요동칠 때도 역시 서비스가 중단됐다.
많은 사람이 마운트 곡스에서 비트코인을 인출하려고 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 가지 요인으로 거론되는 것은 지난 5일 애플이 비트코인 월릿 앱인 ‘블록체인'(Blockchain)을 자사 모바일 스토어에서 삭제한 것이다. 애플 플랫폼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가 비트코인 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