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 모바일

전자화폐 '비트코인' 위한 휴대용 ATM 나온다

John P. Mello Jr. | TechHive 2013.05.06
비트코인을 지급해주는 휴대용 ATM이 조만간 실제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비트코인 ATM 제조업체인 라마수(Lamassu)는 오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2013 컨퍼런스에서 양산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ATM 기기는 지난 2월 한 행사에서 시제품 형태로 처음 공개됐다. 비트코인 5500달러(약 600만원)를 가상 계좌에 지급해주는 과정이 시연됐다. 현재 이 비트코인의 가치는 비트코인 가치 상승으로 2만5000달러(2740만원)에 달한다.

비트코인의 환율은 크게 유동적이어서 한 대형 온라인 환전 업체는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매매 활동을 제한하기도 했다. 다른 업체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재정적인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전자화폐에 대한 관심은 이를 더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과 함께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실제로 G6000 비트코인 ATM이라는 또다른 비트코인 ATM 기기가 최근 샌디에고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라마수의 휴대용 현금지급기는 기존의 전형적인 ATM이나 G6000과 달리 데스크톱 크기 정도로 매우 작다. 이 때문에 설치하기도 쉽고 휴대할 수도 있다.

이 ATM 기기는 세계 어떤 통화든 이용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심지어 여러 개의 통화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한데 예를 들어 미국이나 캐나다처럼 두 나라의 국경지역에서는 두 나라의 통화를 모두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을 수 있다. ATM 운영업체는 자국 내에서 환전이 일어날 때마다 수수료를 받는다. 비트코인을 이용해 물건을 구입할 때도 수수료를 받는다.

라마수(Lamassu)의 공동 창업자 자크 하베이는 "비트코인 ATM의 소매 가격은 기존 ATM 기기에 비하면 매우 낮기 때문에 기업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기에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ATM 기기가 전자화폐 시장을 안정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환전은 계속된 해킹 시도와 열악한 은행 서비스 등 어려움 등을 겪고 있지만 비트코인 ATM이 보급되면 세계 어디서든 비트코인을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는 "전체 과정에서 은행을 이용하거나 서류를 작성할 필요가 없고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바꾸는데 단 15초면 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개발자인 제프 가직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 경제로의 새로운 접근법을 제공하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비트코인 업계에 좋은 뉴스"라며 "이러한 기기가 널리 보급되면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구입하는 가장 편리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마수는 오는 6월부터 비트코인 ATM에 대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수년전 등장한 최신 디지털 화폐의 일종이다. 앞으로 통화의 일종으로 자리를 잡을지, 아니면 과거의 디지털 화폐가 그랬던 것처럼 허공으로 사라질 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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