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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는 태블릿 시대 열까” 에이수스 17인치 폴더블 기기 출시…출고가 4,000달러

Anyron Copeman | TechAdvisor 2022.09.01
에이수스가 17인치 폴더블 기기 젠북 17 폴드 OLED(Zenbook 17 Fold OLED)를 공식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젠북 17 폴드 OLED ⓒ Dominik Tomaszewski / Foundry

젠북 17 폴드 OLED는 올해 초 CES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제품이다. 에이수스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젠북 17 폴드 OLED에 대한 구체적인 사양을 공개하며, 올 4분기 안에 공식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3,999달러(약 540만 원)이다. 아직 판매 개시까지 시간이 멀었고, 가격도 비싸지만 젠북 17 폴드 OLED는 업계의 주목을 끌만한 인상적인 제품이다. 

젠북 17 폴드 OLED의 핵심은 역시 큰 화면이다. 완전히 펼친 경우, 디스플레이 크기는 17.3인치로 왠만한 노트북보다 큰 사이즈다. 화면은 터치를 지원하는 2.5K 패널과 OLED를 사용했으며, 접는 부분에는 거의 티가 나지 않는 수준의 얇은 주름이 있다. 

180도까지 펼칠 수 있는 힌지 덕분에 사용자는 장치를 책처럼 완전히 닫아 12.5인치(1920x1280p) 노트북처럼 이용할 수 있다. 자석을 포함한 에이수스 전용 키보드를 이용하면 반으로 접은 젠북 17 폴드 OLED에 키보드를 간편하게 붙여 사용할 수 있다. 타이핑을 강하게 하면 약간 움직이긴 하나 훌륭한 노트북 환경을 제공한다.

내장형 킥 스탠드를 이용해 본체를 세우고 블루투스 마우스와 키보드를 연결한 경우, 익숙한 PC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윈도우 11 홈 버전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성 도구로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 프로세서의 경우, 인텔 12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 아이리스 Xe 통합 그래픽 카드를 탑재했다. 여기에 DDR5 RAM 16GB를 지원한다. 별도의 GPU가 지원되지 않는 기기는 게임보다는 생산성 도구를 쓰기에 적합한데, 실제 테스트해본 결과, 어떤 상황이든 속도 저하를 경험하지 못했다. 
 
젠북 17 폴드 OLED에 키보드를 연결한 모습 ⓒ Dominik Tomaszewski / Foundry

배터리 용량은 75Wh로, 한번 충전 시 9-10시간을 쓸 수 있고, 업무용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기본 구성에는 USB-C 포트를 이용하는 65W 충전기가 포함돼 있고, 3.5mm 헤드폰 잭을 제외한 USB-A와 HDMI는 지원하지 않는다. 키보드를 부착하지 않은 기준으로 무게는 1.5kg로 비교적 가볍고 휴대하기 간편한다. 

젠북 17 폴드 OLED의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이수스는 폴더블 기술이 노트북이자 태블릿 영역에서 경쟁력 있다는 것을 가장 앞서서 증명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쟁 업체가 비슷한 제품을 내놓으면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인 경쟁 제품으로는 레노버의 씽크패드 X1 폴드(ThinkPad X1 Fold)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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